조명래 전도사 / 누가복음 1:1-25

본문 : 누가복음 1:1-25

제목 : 세례요한의 수태고지

개요 :

1-4절 누가복음 서문
5-25절 세례 요한의 수태고지
  A. 사가랴와 엘리사벳의 등장과 천사 가브리엘 현현(5-12)
  B.
요한의 출생과 사역 계시(13-17)
  C.
증표와 출생(18-25)

 

본문연구

오늘도 새벽예배 나오신 여러분 모두 은혜 충만한 하루되시길 소망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 기도 대부분은 공동체를 위한 기도이기보단, 우리 자신을 위한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기도를 드릴 때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그 개인적인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크게 우리에게 응답하시는 분이 우리 하나님이신 줄 믿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의 응답을 통해, 희망이 없는 듯 보이는 시대에도 여전히 자기 백성을 잊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성품을 경험하게 됩니다. 비록 우리 개인적으로는 아주 작은 응답으로 느껴질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 작은 기도를 통해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어 크게 일하실 수 있는 분인 줄 믿습니다.

 

오늘 함께 읽은 본문 누가복음 서문 1장 말씀은 세례요한의 수태고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11절의 천사 가브리엘을 보내사 세례요한의 출생을 예배드리고 있는, 어떻게 보면 제사장으로서 어느 때와 같이 평소의 업무를 집행하고 있는 사가랴에게 기도응답의 소식을 전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응답을 언제 들을지 알 수 없습니다. 늘 기도하고 깨어서 하나님께 우리의 소망과 우리의 연약함을 아뢰지만 그 응답의 시간은 오직 하나님만 알고 계신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저 한 번의 기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 평범한 삶을 통해 반복되는 삶 가운데, 믿음과 소망으로 나아가, 성실하게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고 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치 오늘 본문 속 사가랴가 이미 나이가 많아 그 자녀를 위한 기도가 절망적이고 희망이 없어 보인다고 할지라도, 낙심하지 않고 늘 자신의 업무에 성실히 임했던 것처럼 우리도 낙심하지 않고 나아가야 합니다. 늘 성실함과 꾸준함으로 하나님 앞에 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어지는 13-14절 말씀을 보면 기쁜 소식, 자녀를 잉태할 것이라는 소식이 천사를 통해 전해집니다. 세례 요한의 출생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입니까? 단순히 평범한 한 제사장 부부의 개인적인 기쁨을 넘어서 절망에 빠진 백성을 위한 좋은 소식입니다. 이스라엘 전체를 위한 소망이 시작된 겁니다. 왜냐하면 당시 이스라엘의 상황은 아기를 낳고 싶어도 아기를 낳지 못하는 엘리사벳처럼 절망적이었습니다. 하나님께 택함 받은 선민이면서도 이방 로마의 지배와 압제를 받아야 하는 수치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따라서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은 로마의 압제로부터 벗어나기를 소망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절망적인 시대에도 평범했던 사가랴의 간구를 들으신 주님이 오늘날 우리 시대에도 동일하게 평범한 우리 기도를 지금도 듣고 준비하고 계시며 하나님의 때에 응답하실 줄 믿습니다.

 

두 번째로 15-17절 말씀을 보면 요한이 모태에서부터 성별된 것과 그에게 주어진 사명이 묘사되고 있습니다. 특별히 16절 말씀에, 이스라엘 자손을 주 곧 그들의 하나님께로 많이 돌아오게 하겠다는 구체적인 사명이 아직 태어나지도 요한에게 주어집니다. 그렇습니다. 요한의 사명은 하나님의 이스라엘 회복 계획과 관련이 있습니다. 15절 하반절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요한을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셨으며, 다음 16절에서 그는 이스라엘 백성을 준비시키며 많은 사람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할 것이다.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우리가 드린 작은 기도를 통해 더 큰 일을 미리 계획하시고 생각지도 못한 크고 은밀한 비밀을 보여주십니다. 우리는 그런 하나님을 믿고 있습니까? 무엇보다 하나님의 영과 능력으로 충만해지기를 사모하고 있습니까? 우리가 드리는 작은 기도와 헌신이 주님의 더 크신 목적을 위해 사용될 수 있음을 기억하며 늘 깨어서 준비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어지는 17절 하반절 말씀을 보면, 요한의 역할은 단순히 주님의 오심을 맞이하는 것이 아니라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앞서 준비시키는 것었이습니다. 이 준비는 어떤 준비입니까? 바로 회개하여 주님께 돌아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영적 회복과 회개를 준비하는 사명을 요한이 맡은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우리의 구원자, 삶의 인도자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교만해서는 안 됩니다. 마음이 새살과 같이 부드럽고 기경된 밭과 같이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요한의 성령 충만은 이스라엘 온 백성을 하나님과의 더 깊은 관계로 이끄는 사명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성령 충만함을 구할 때, 어떤 것을 위하여 성령 충만함을 구하고 있습니까? 그저 개인적인 이유와 개인적 사명을 위해서 성령 충만함을 구하고 있습니까? 

 

이제 말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 우리의 간구를 들으시고 구원의 역사를 이루십니다. 고난과 어려움은 끝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새로운 구원의 시작임을 오늘 누가복음 서문 1장을 묵상하면서 우리는 발견합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통해 하나님의 목적과 부르심을 깨닫게 하시고, 나뿐 아니라 절망에 빠진 사람들을 하나님 앞으로 이끌고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되길 소망합니다. 이 부르심에 응답하여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는데 크게 쓰임 받는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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