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전도사 / 누가복음 2:21-40

본문 : 누가복음 2:21-40

제목 : 성령 충만한 자의 기대

개요 :
21-24
절 할례와 정결예식
25-35절 시므온의 찬가와 예언
   A.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시므온(25-27)
   B.
시므온의 찬가(28-32)
   C.
시므온이 마리아에게 전한 예언(33-35)
36-40
절 선지자 안나와 출생 서사의 결론

 

본문연구

오늘도 새벽예배 나오신 여러분 모두 은혜 충만한 하루되시길 소망합니다. 하루의 시작을 말씀으로 열 때,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함께할 줄 믿습니다. 오늘 읽은 본문 말씀은 예수님의 탄생 후 아기 예수 때의 사건을 기록한 본문으로서, 누가는 여기서 율법의 완성되시는 겸손한 예수님 그리고 성령의 고백하게 하시는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이 아기예수 때의 사건 가운데 하나님께서 주실 은혜와 진리를 발견하길 소망합니다.

 

먼저, 본문 22절 말씀을 보면 부모가 모세의 율법대로 정결예식을 드리기 위해 아기를 데리고 예루살렘에 가, 제사 드리는 내용이 나타납니다. 여러분, 잘 아시다시피 예수님은 성령으로 잉태되신 분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하나님과 동등할 것으로 여겨지는 분인데, 인간의 육신을 취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아기 예수님은 정결예식이 필요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취한 육신이 비록 아기일지라도 이미 거룩한 하나님이십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 가운데, 모세의 율법대로 다른 사람들처럼 정결 의식을 받는다는 겁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 율법에 따라 정결예식을 행하는 것은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을 속량하는 대표자로서 율법에 순종하시고 완성하시는 모습을 몸소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든 율법을 성취하신 예수님은 구약의 율법만으로는 줄 수 없던 용서, 생명, 자유, 치유, 평화, 소망을 부어주십니다.

 

이어지는 25절 말씀을 보면 시므온이라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성경은 시므온을 네 가지 중요한 특징으로 설명합니다. 이 사람은 의롭고 경건하여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라 성령이 그 위에 계시더라로 묘사합니다. 앞선 사가랴와 엘리사벳처럼 시므온은 의롭고 경건한 사람입니다. 의롭고 경건하다라는 것은 세상의 정욕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뜻대로 살며 영적으로 깨어있었다라는 뜻입니다. 또,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라는 말은 하나님의 구원을 소망하고 기다렸다는 의미입니다.

 

그 결과로서 하나님의 성령은 시므온의 위에 계셨습니다. 세속의 정욕과 욕망에 물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율법에 따라 살며,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구원을 소망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성령이 그 위에 계신 것을 알게 됩니다. 우리는 오늘 시므온처럼 세상 가운데서 의롭고 경건하게 살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구원을 날마다 소망하며 천국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이 땅에서 살아가고 계십니까? 우리 성도 여러분은 모두 천국을 소망하며 오늘도 이 땅에서 승리하는 분들인 줄 믿습니다.

 

성령의 인도를 받는 사람들을 볼 때, 성령은 그 사모하는 자로 하여금, 결국 궁극적으로 경건이나 은사 추구를 넘어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시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구속 사역을 증언하게 하십니다. 성령의 사람 시므온과 안나를 보면, 성령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믿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게 하십니다. 인내함으로 정욕적이고 조급한 세상 가운데 거룩한 신자의 모습으로 구별되게 하십니다. 우리 성도님들 모두는 많은 사람들이 정욕적이고 조급한 마음으로 이 세상에서 살아갈 때, 거룩하고 구별된 존재로 살아가실 줄 믿습니다.

 

그렇게 기다릴 때, 시므온은 26절을 보면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 죽지 않는다는 성령의 지시를 받았습니다. 이어지는 27절에 하나님의 때가 되어 성령의 감동을 받아 성전에 들어갔을 때 시므온은 그리스도를 만나게 됩니다. 철저히 성령의 지시대로 움직였던 시므온은 자기 앞에 나아온 아이가 누구인지 바로 알아차립니다. 바로 그토록 고대하고 기다리던 이스라엘의 위로자 그리스도를 만나게 됩니다.

 

또, 28절과 38절의 시므온과 안나는 예수님을 만나는 감격과 더불어 예수님의 사역이 이스라엘과 이방인 모두에게 구원의 빛이 될 것을 예언합니다. 예수님의 구원은 천하 만민을 복되게 하겠다는 아브라함에게 주신 언약을 마침내 성취하시는 일입니다. 예수님은 지혜와 은혜가 충만하여 구약을 성취하시고 온 열방과 민족을 구원하시는 그리스도이십니다. 32절 말씀을 보면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입니다. 이제 이 아기 예수를 통해 구원을 향한 소망이 현실이 된 것입니다.

 

이제 말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성령의 임재로 하나님 뜻을 따라 걸어가는 모든 자들은 하나님의 뜻인 율법과 하나님 구속의 성취를 기다립니다. 우리는 지금 이순간도 우리 삶에서 하나님 뜻과 그분의 나라를 기대하고 있습니까? 성령은 하나님의 구속 사역을 이해하고 성취하도록 힘을 주십니다. 예수께서 율법을 성취하시고 지혜와 은혜로 모든 사람을 향한 구원을 이루시는 사역은 오늘 우리를 위한 일이기도 합니다. 성령을 힘입어 주님의 뜻과 그 분의 나라를 위한 일을 지금 우리의 자리에서 실행하시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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