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형 목사 / 눅 11:27-36

◎ 본문: 눅 11:27-36
◎ 제목: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는 마음

1. 본문개요 및 관찰
    1) 27-28절: 누가 복된 자인가
    2) 39-32절: 요나의 표적
        A. 악한 세대가 표적을 구함(29-30절)
        B. 솔로몬과 요나보다 더 큰 이(31-32절)
    3) 33-36절: 등불 비유
        A. 몸의 등불인 눈(33-34절)
        B. 네 속에 있는 빛(35-36절)

2. 적용
    세상 사람들이 행복에 대해 말하는 몇 가지 표현이 있습니다. 먼저 ‘워라벨’이라는 말이있습니다. ‘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의 줄임말입니다. 일과 개인적인 삶의 균형을 맞추는 문화를 일컫는 신조어입니다. 젊은 사람들 사이에 이 말을 많이 씁니다. 너무 일에 목숨 걸지 않고, 자신의 개인의 삶도 돌아 보아야 행복하다고 여긴다는 말이겠지요. ‘소확행’이라는 표현도 사용합니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줄임말입니다. 뭐 거창한 것이 자신을 만족시키고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작은 것이라도 그것이 확실한 거라면, 그것에서 나는 행복을 찾겠다는 말이겠지요.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은 어떻습니까? 저와 여러분은 어디에서 행복을 찾아야 할까요? 그리고 우리가 추구해야 할 행복, 복은 세상이 추구하는 것과 어떤 측면에서 달라야 하는 것입니까? 기억합시다. 저와 여러분, 그리스도인의 참된 복은 하나님을 향한 순종, 즉 그 분의 말씀에 귀 기울이는 것에서 출발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러하기에 우리가 늘 관심 가져야 하는 것은 나의 내면이 말씀의 빛으로 충만한지, 그 하나님의 말씀에 늘 귀 기울이는 삶을 살고 있는지, 그리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 그 말씀에 순종하고 있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말씀의 빛으로 이 세상을 비추는 삶을 살아갈 때, 참된 복이 우리 삶에 흘러넘칠 줄로 믿으시길 바랍니다.

    예수님은 계속해서 천국 복음을 전하고 계십니다. 그 때 오늘 본문 27절에 갑자기 한 여인이 예수님을 찬미합니다. “당신을 밴 태와 당신을 먹인 젖이 복이 있나이다.”라고 외치지요. 어머니를 칭송하는 거죠. 어머니를 칭송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그 아들을 칭찬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반응은 예수님의 사역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으로 보일 수 있지만, 예수님은 단순히 자신을 찬양하는 것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가 진정 복되다고 말씀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을 따르는 삶의 핵심은 그분을 찬양하는데 머무르지 않고, 말씀에 대한 순종과 실천이라는 사실을 오늘 예수님의 반응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 참된 복을 누리는 삶이라는 사실을 말이죠. 하나님의 말씀은 단지 들려오는 소리가 아니라 우리의 삶을 통해 드러나야 하는 진리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결코 혈연이나 출생지와 같은 ‘인간적인 조건’ 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그 말슴에 순종하는 것을 더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단순히 듣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그것을 삶에 적용하여 하나님 안에서 참된 복을 누리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29-32절은 표적을 구하는 악한 세대를 향하여 책망하시면서 ‘요나의 표적’ 외에는 다른 표적이 주어지지 않을 것이라 선언하십니다. 요나는 비록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여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탔지만, 하나님의 강권적인 역사로 니느웨로 갔습니다. 거기에서 회개의 메시지를 전한 요나처럼, 예수님도 하나님 나라의 도래와 회개의 필요성을 선포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요나의 표적 외에는 보일 표적이 없다고 말씀하신 겁니다. 31절에는 솔로몬의 예를 듭니다. 남방 여왕이 심판의 때에 일어나 정죄하는 이유가 그녀가 땅끝에서 솔로몬의 지혜를 들으려고 왔었는데, 솔로몬보다 더 큰 예수님을 인정하지 않는 세상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솔로몬보다 더 큰 지혜를 가지신 분이며, 요나보다 더 위대한 선지자로 자신을 소개하십니다. 우리는 종종 특별한 표적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확인하려 하지만, 예수님은 자신이 이미 하나님 나라의 확실한 표적이자 증거라는 사실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진정한 회개와 삶의 변화를 통해 응답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이미 주신 은혜와 표적을 신뢰하며, 그분의 말씀에 기꺼이 순종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요나의 표적과 남방 여인의 비유를 통해 하시는 말씀은 권면인 동시에 자신의 말씀과 사역을 통해 그 세대에게 주신 마지막 경고였습니다. 더불어 지금 이 말씀을 대하고 있는 저와 여러분을 향한, 그리고 이 세대에 주어진 경고이기도 합니다. 이 세대는 요나보다 크신 이가 오셨는에도 회개하지 않는 세대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예수님의 경고는 재림하심으로 임할 최후 심판 때에 모든 이가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기를 바라시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그 예수님의 부르심에 어떤 모양으로 응답함이 옳을까요? 그 대답이 바로 33-36절의 등불 비유를 통해 우리에게 드러납니다. 33절에 예수님께서는 ‘등불’을 등경 위에 두는 이유에 대해 ‘그 빛을 보게 하기 위함’이라고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그 빛은 다름 아닌 저와 여러분입니다. 빛은 어둠을 밝히며,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영혼과 삶을 비추는 빛과 같습니다. 우리의 영적인 눈이 건강하면 하나님의 진리를 온전히 받아들여 삶이 밝아지고 그 빛으로 세상을 밝힐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눈이 나쁘면 옹몬이 어둠에 휩싸이게 됩니다. 이는 우리의 영적인 상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해줍니다.

    오늘날 다양한 정보와 가치가 뒤섞여 있는 세상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삼아 살아야 합니다. 말씀의 빛을 더 깊이 경험하기 위해 우리는 개인적인 묵상과 기도, 그리고 공동체와의 나눔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발견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깨달은 하나님의 말씀을 삶에 적용하여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말씀이 내면을 채우고, 그것이 삶과 행동으로 드러날 때 우리는 세상 가운데에서 진정한 빛의 역할을 하는 줄로 믿으시길 바랍니다.

    예수님께서 저와 여러분에게 기대하시는 것은 영적인 눈이 순전하여 밝아짐으로 어둠이 물러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빛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 각자의 마음에 비취고, 이를 거부하면 어둠이 더 짙어져 진리를 보지 못하게 됩니다.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먼저 내 내면의 어둠을 몰아내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각자가 빛 가운데 살아냄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빛을 세상 가운데 비추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말씀을 듣고 지키는 것이 복의 길입니다. 삶의 기준은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이어야 하고, 그 말슴을 기준으로 회개하고 순종하는 것이 하나님 백성의 삶입니다. 내가 먼저 회개와 순종의 삶을 살아내고, 우리 내면에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득 채워 빛을 발함으로 많은 이들을 그 빛으로 인도하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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