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전도사 / 누가복음 12:13-34

◎본문 : 누가복음 12:13-34

◎제목 : 그 나라를 얻기 위해

◎개요 :
13-21절 한 부자의 비유
A. 탐심을 물리치라(13-15절)
B. 하나님께 가난한 사람(16-21절)
22-34절 하나님 나라를 살다
A. 염려하지 말라(22-28절)
B. 그의 나라를 구하라(29-34절)

◎본문연구

오늘도 기도의 자리에 나오신 여러분 모두 은혜 충만한 하루되시길 소망합니다. 말씀과 기도로 하루를 열 때 하나님께서 부어주실 은혜와 평강이 충만할 줄 믿습니다.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가 쓴 소설 중 “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라는 단편 소설이 있습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 바흠은 바시키르라는 마을에 1000루블만 내면 땅을 마음대로 가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기 모든 재산을 팔아 1000루블을 만들어 거기에 갑니다. 그리고 촌장으로부터 해가지기 전 돌아와야 한다는 약속을 듣고, 이곳저곳 자신의 땅을 최대한 많이 표시하고 출발지로 돌아왔는데요. 그런데 바흠이 하루 종일 얼마나 과로하며 일했는지, 그는 출발지에 도착하자마자 피를 토하고 쓰러져 죽고 말았습니다. 결국 그가 죽을 때 가진 땅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2미터에 불과했다는 이야기입니다.

2000년 전이나 오늘이나 세상은 여전히 이 땅의 물질을 최고의 가치로 여깁니다. 돈을 향해 사람들이 갖는 욕망을 부추기며, 이 세상 문화는 더 욕심을 내도 좋다고 여러 수단과 방법을 통해 끊임없이 유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의 고귀함, 품격, 그리고 행복의 척도도 이젠 소유의 많고 적음이 결정하는 것처럼 보이는 세상이 된 것 같습니다. 이렇게 물질적, 쾌락적 즐거움만을 추구하는 세상 가운데에서, 예수님을 믿는 신자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먼저 오늘 본문 13절부터 15절까지 말씀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유산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한 사람의 요청을 거부하시면서 대신 탐심을 버리라고 그 사람을 책망하시는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한 부자의 비유를 통해 생명에 대해서 설명하시면서, 사람의 생명이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생명은 우리가 가진 소유에 달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또, 사람의 생명은 단순한 물리적 생명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공급받는 생명이며, 유한한 세상 소유로는 결코 만들거나 채울 수 없는 영원성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영원한 생명을 위해 이 땅 가운데 물질을 쌓을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과의 돈독한 관계를 쌓음으로 우리의 영원한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준비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 생명을 반드시 소유하는 우리 성도님들 되시길 소망합니다.

또 22절부터 30절까지는 염려하지 말라는 주제로 예수님께서 여러 예시들, 까마귀, 키, 백합화, 들풀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22절을 보면, 너희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고 몸이 의복보다 중하니라 말씀하시는데요. 이것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치 우선순위를 다시 정리해서 알려주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명백하게 우리의 생명과 우리의 몸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것들, 음식, 의복, 재산보다도 더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이것들의 우선순위를 잊고 살 때가 있는데,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이미 주님께서 우리 필요를 알고, 보살펴주실 것이란 겁니다. 그러므로 그 이상의 것, 더 고귀한 가치를 추구하라는 겁니다.

여기서 이 고귀한 가치란 무엇입니까? 바로 그의 나라,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31절을 보면, 다만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런 것들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말씀하셨습니다. 이 나라를 우리에게 주기를 기뻐하신다고 까지 32절에 말씀하셨습니다. 이 믿음을 갖게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필요를 반드시 공급하실 것이다, 그리고 더 고귀한 가치인 그의 나라를 이제는 구하겠다 다짐하며 나아갈 때, 하나님의 충만한 공급과 은혜가 넘치게 되길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주님은 낡아지지 않는 가방을 하늘에 만들라고 33절에 말씀하십니다. 왜 그렇습니까? 이 땅에 있는 것들은 강한 자들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잃어버릴 위험이 있고, 또 좀과 동록이 갉아먹는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오히려 그리스도인으로서 이 세상에서 결코 소유의 여부를 두려워 말라고 하십니다. 도리어 소유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가난한 자들을 구제하여, 낡지 않을 보물 주머니를 하늘에 두어 참된 부요로 나아가라 하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이 땅과 하늘 모두에서 우리의 주머니를 채우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마무리 합니다. 오늘날 시대는 물질 욕구가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시대입니다. 세상은 이 땅의 소유로 모든 것을 판단하니까, 하나님 나라 삶의 방식을 결코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예수님께서는 오늘 말씀을 통해, 믿는 자들에게 물질적 욕구를 넘어 사랑으로 충만한 나라를 만들라고 선포하십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친히 믿는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세상은 그런 우리의 믿음을 보며 놀랄 것입니다. 그 약속을 믿고 세상 가운데 담대히 나아가는 우리 귀한 전대중앙교회 성도님들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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