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누가복음 12:35-48
◎제목 : 주의 오심을 준비하는 자세
◎개요 :
35-38절 혼인 집 주인을 기다리는 종들의 비유
39-40절 도둑 비유
41-48절 청지기 비유
A.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41-44절)
B. 신실하지 아니한 청지기(45-48절)
◎본문연구
오늘도 기도의 자리에 나오신 여러분 모두 은혜 충만한 하루되시길 소망합니다. 말씀과 기도로 하루를 열 때 하나님께서 부어주실 은혜와 평강이 충만할 줄 믿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다시 오심을 약속하신 지 벌써 2천 년이 넘었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의 재림이 계속 지체되자, 안 믿는 세상 사람들은 먹고 마시면서 ‘주님이 오신다는 소식이 있냐’고 예나 지금이나 믿는 사람들을 조롱합니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길어진 기다림에 지쳐, 몇몇 종들은 방탕한 모습에 빠지고 “아버지, 이 땅이 더 좋사오니 천천히 오세요” 소원하며, 사적 이익을 추구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어둠이 깊어지는 시대에, 주님의 오심을 여전히 신실하게 기다리는 믿는 자들이 보여야 할 자세는 무엇일까요?
오늘 읽은 누가복음 12장의 지난 본문에서는 제자들이 하나님 돌보심 아래 염려하지 않고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태도를 말했다면, 오늘 함께 읽은 본문은 세 가지 비유를 통해 종말론 관점에서 인자의 오심을 준비하는 제자의 길을 교훈합니다. 먼저, 35-38절은 혼인 집 주인을 기다리는 종들의 비유인데요.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를 통해, 깨어 준비하라 말씀하십니다. 특별히,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서 있으라 35절에 말씀하시는데요. 이 비유에서 주인인 신랑은 혼인집에 들렀다 귀가하지만, 언제 오는지 아무 소식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가하는 주인에게 문을 열어주려 깨어 기다린 종은 칭찬을 얻지만, 늦을 것을 예상하고, 안일하게 있던 종은 문을 주인에게 책망을 받게 됩니다.
여기서 한 가지 놀라운 장면은 37절 하반절입니다. 만약 종들이 깨어 주인을 잘 맞이하면, 거꾸로 그 주인이 띠를 띠고, 종들을 자리에 앉힌 후 종들에게 수종을 든다고 하시는 겁니다. 왜 그렇습니까? 힘든 환경인 오밤 중, 이경, 삼경까지 기다리는 것이 결코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는 자들에게 반드시 상 주시는 분인 줄 믿습니다. 우리 성도님들도, 이 힘든 세상에서 모두 힘들지만 끝까지 인내하며 충성을 다하는 종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다음 39-40절에서 짧게 도둑 비유가 연결되고 있습니다. 도둑은 언제 집에 몰래 들어옵니까? 알 수 없습니다. 부지불식간 은밀하게 집에 침투해 들어오는 것이 바로 도둑입니다. 예수님께서는 40절에서 다시 한 번 강조하여 말씀하십니다. 바로 이 도둑처럼,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때에, 인자, 예수님이 이 땅에 다시 오신다는 겁니다. 이 말씀을 반드시 믿고 유념하시길 소망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첫 번째 비유에서 주인을 기다리는 종처럼, 또, 두 번째 비유에 도둑의 침입을 미리 대비하는 집주인처럼, 늘 항상 깨어 준비하고 있어야 할 줄 믿습니다.
그러자 41절에서 베드로가 이 두 가지 비유를 듣고 예수님께 묻습니다. 이 비유를 우리, 12제자에게만 주신 것인지, 아니면 당시 모든 사람들 즉, 예수님을 따라다니는 무리 전체를 대상으로 주신 것인지 묻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다시 한 번 청지기 비유를 통해 베드로에게 대답하십니다. 42절 말씀에,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되어 행하라는 명령입니다. 이 청지기는 누구입니까? 출타한 주인을 대신하여, 주인에게 속한 종들을 관리하는 자입니다. 또, 청지기는 때를 따라서, 수고의 대가인 양식을 종들에게 제때 나눠주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만약 이 말씀을 듣는 제자들도 지혜롭고 진실한 청지기가 되어 자신에게 맡겨진 종들을 보살피면 복을 받게 됩니다. 44절에 어떤 복을 말씀하셨습니까? 그 모든 소유를 그에게 맡기는 복입니다.
하지만, 거꾸로 그 청지기가 45절처럼 책임을 게을리 하거나 자신이 가진 권한을 남용하여 불량하게 행한다면, 어떻습니까? 46-47절 말씀처럼 어느 날 그 주인이 돌아와 그 모든 상황을 알고, 청지기를 엄하게 벌하실 겁니다. 그러므로 저와 성도님들 모두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되길 소망합니다. 이 땅에 사는 동안 주인 오실 그 날까지, 결코 자기 역할과 책임을 잊지 않고, 진실하고 성실한 종으로 열심히 살아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48절을 보면, 주님께서 많이 받은 자, 많이 맡은 자에게는 그만큼 많이 요구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보며, 우리가 각각 받은 직분, 권한이 다 다르지만 그 직분과 권한에 대해 각자가 책임을 다해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많이 받았다고 결코 부러워할 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많이 받은 사람은 그만큼 많은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 청지기는 집을 맡아 생명을 공급하고 회복시키는 일이 주인의 뜻이었습니다. 청지기가 이를 알고 책임을 다하면 영광을 받지만, 방치하면 그만큼 벌을 받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은사와 권한에 따른 역할과 성실함을 요구하십니다. 그러므로 이왕 우리에게 맡겨진 직분 가운데, 불평과 원망이 아니라, 기쁨으로 행하는 자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기쁨으로 성실함 가운데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보상해주시고 축복해주실 줄 믿습니다.
이제 말씀을 마무리합니다. 예수님의 재림이 지연되는 이유는 더 많은 사람을 구원하시려는 계획 때문입니다. 만약 예수님이 100년 혹은 천년 만에 이 땅에 오셨다면 우리는 이 땅에 존재할 수 없었을 겁니다. 이 땅에 보냄 받고 살아온 우리 인생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이자 배려입니다. 주님께서 과연 언제 오시는가? 늦어지는 상황에 지치지 않고, 각자 주신 역할에 소명을 다하시길 소망합니다. 그리고 언젠가 천국에서 주님을 뵙게 되는 날, 잘했다 충성된 종아 내가 네게 많은 것을 맡기겠다 칭찬, 영광 얻는 선한 청지기로 살아가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