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상 30:1-6)

김기형 목사

사람들은 위기가 찾아올 때, 흔히 가지게 되는 오해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아! 내가 뭐 잘못한 게 있나? 아! 하나님이 나한테 벌을 주시나보다.’ 하는 생각입니다. 사람들은 위기가 찾아오면 곧잘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나의 실수, 나의 잘못, 나의 죄에 대해서 생각을 합니다.

물론 나의 잘못 때문에 위기가 오기도 합니다. 내가 스스로 자초한 위기가 있을 수 있다는 말이지요. 하지만, 반드시 나의 잘못, 나의 죄 때문에 성도가 위기를 맞이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도들은 위기가 닥치면 당장은 그것이 “내가 뭔가 죄를 저질러서, 그에 대해 하나님께서 보복하시는 것”이라는 생각을 먼저 하기 십상입니다.

그런 생각에 이르게 되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상하게도 ‘하나님’을 지워버리게 됩니다. 왜냐하면 나에게 닥친 ‘위기’가 내 죄 때문이고, 하나님이 징계 하시는 것이라면, 해결책이 하나님께 없다고 쉽게 단정해 버리기 때문이지요. 그러하기에 우리는 ‘위기’를 만났을 때에 우리의 생각을 바꾸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깨달아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다윗과 함께 했던 공동체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던 상황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우리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를 하지 않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 슬퍼하고 있지만, 이것이 나의 죄 때문이고, 하나님이 나를 버리신 결과라고 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먼저 지워버리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더욱 하나님께 집중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위기를 헤쳐 나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우리는 위기의 순간이 닥쳤을 때 다음의 세 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 보아야 합니다.

1) 위기의 순간에 나는 누구를 먼저 찾습니까?

2) 위기의 순간에 나의 시선은 어디에 있습니까?

3) 위기의 순간에도 나는 나눌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위기의 순간이 닥쳤을 때, 언제나 정답이 되시는 하나님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위기 가운데에 진정한 해결자가 되십니다. 또한 우리는 고통의 시간에 도리어 주변으로 우리의 시선을 돌려야 합니다.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우리 주변을 돌아볼 때에 하나님이 주시는 유익을 얻게 됩니다. 더불어 우리는 그 유익을 더 연약한 자들과 나눌 수 있습니다. 그리함으로 하나님 앞에 다시 새롭게 세워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구역 그룹토의-적용>

① 지난 한 주간 동안 가장 감사했던 일은 무엇입니까?

② 오늘 본문과 설교에서 은혜 받은 것을 이야기 해봅시다.

③ 과거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에, 하나님으로 인해 답을 얻었던 경험이 있다면 함께 나누어 봅시다.

④ 어려운 시간일수록 우리의 주변을 돌아보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⑤ 위기의 때에 주변을 돌아보고 챙겨서 오히려 유익이 되었던 경험이 있다면 함께 나누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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