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형 목사 / 눅 5:17-26

프로야구 선수들이 종종 ‘승부조작’에 가담해서 발각이 되어 재판에 넘겨지는 뉴스를 종종 접합니다. 프로야구 선수들은 상당한 조건의 계약금을 받습니다. 일반 사람들은 만져볼 수도 없는 수억 원 대의 돈이지요. 그런데 그런 선수들이 한번 승부조작을 할 때마다 받은 돈이 고작 100~300만 원 정도의 돈이라고 합니다. 물론 이 돈도 일반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큰 액수이지만, 그 선수들이 받는 연봉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적은 돈이지요.

왜 그 선수들은 그런 선택을 할까요?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겠지요? 재미로 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떤 검은 세력의 강압에 못 이겨 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떤 선수는 ‘승부조작’에 가담을 했는데 성과를 못 내어서 그 일을 제안했던 사람이 자신이 받은 손해를 갚으라고 협박하는 바람에 돈을 빌려야 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겪기도 했답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당장 내 손에 쥐어진 100만원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지금 당장 내 손에 쥐어져 있지 않은 수억 원의 돈보다 더 커 보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말입니다. 한 번 승부조작을 할 때마다 계좌에 몇 백 만원이 찍히는 것을 보면서 당장 눈에 띠는 그것에 혹 하는 마음이 들었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당장 내 손에 잡히는 것이 더 커 보이자 점점 유혹에 빠져 들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는 늘 ‘겉으로 드러난 것’에 우리의 시선이 머물지 않게 해야 합니다. 기적적인 사건에만 우리의 시선을 머물러 두게 되면 진정한 기적인 ‘죄 사함과 구원 사건’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는 믿음 없는 사람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늘 내면의 변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어야 합니다.

우리교회가 영혼에 대한 관심을 회복하여, 참된 성도의 교제를 충만히 누리게 되기를 바랍니다. ‘눈에 보이는 그 무엇’으로만 성공의 기준을 둔다면 모두 주저앉아 버릴지도 모릅니다. 매 순간 ‘참된 감격의 이유’를 회복하여,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구역 그룹토의-적용>

① 지난 한 주간 동안 가장 감사했던 일은 무엇입니까?

② 오늘 본문과 설교에서 은혜 받은 것을 이야기 해봅시다.

③ 내가 특별히 관심을 가지는 ‘외적인 것’들은 무엇입니까?(ex. 돈, 외모, 옷 등)

④ 내가 관심 있는 무엇을 가지지 못했을 때, 왜 불행하다고 느낄까요?

⑤ 외면보다 내면에 더 관심을 가지는 삶을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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