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형 목사 / 행 4:23-30

    한 자매가 너무 결혼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떤 방법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하나님 앞에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40일 작정 새벽기도에 들어갔습니다. “하나님! 전 정말 결혼을 하고 싶습니다. 멋진 남자 만나서 꼭 결혼할 수 있게 해주세요.”

    혼신의 힘을 다해서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기도하던 모습을 보고 있던 한 친구가 그 자매에게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야! 넌 정말 기도를 너무 모르는 구나! 하나님은 말이야 자기 자신을 위한 기도보다 다른 사람을 위한 기도를 더 잘 들어 주신다는 걸 모르니? 제발 그런 이기적인 기도 말고, 남을 위한 기도를 좀 해라!!’ 그 이야기를 들은 자매가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밤에 잠도 안 왔습니다. ‘다른 사람을 위한 기도를 하나님이 잘 들어 주신다고?’ 그렇게 밤을 지새운 끝에 뭔가 번뜩이는 생각 하나가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그리고는 새벽이 되자, 새벽기도를 하기 위해 교회로 곧장 달려갔습니다. 그리고는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드렸답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 엄마가 사위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하나님! 제발 멋진 사윗감을 우리 어머니에게 보내어 주세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우리의 기도는 어떻습니까? 우리의 기도도 방금 그 자매의 기도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기도 많이 하고, 특별히 어려운 순간에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정말 기도 많이 합니다. 하지만 왠지 우리의 기도는 2% 부족한 것 같고, 응답은 없어 보입니다. 지금은 기도해야 할 때라고 설교 시간마다 거품을 물고 외칩니다. 그런데 정작 내가 기도의 자리에서 무엇을 기도해야 하는지 모를 때가 너무나 많다는 것이지요.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에서 예루살렘 성도들은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매우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지금 그들의 기도만큼 절박한 기도는 없습니다. 우리는 오늘 그들의 기도 속에서 원리를 발견한다면, 위기의 순간, 어려운 순간, 큰 장애물이 있을 때에 그것을 뚫고 나아갈 기도의 방법을 얻게 될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발견해야 하는 기도의 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2) 우리의 기도는 고난을 말씀으로 해석하는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3) 우리의 기도는 주님의 능력으로 돌파하기를 구하는 기도가 되어야 합니다.

<구역 그룹토의-적용>

① 지난 한 주간 동안 가장 감사했던 일은 무엇입니까?

② 오늘 본문과 설교에서 은혜 받은 것을 이야기 해봅시다.

③ 나는 얼마나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까?

④ 나는 내가 당하는 고난 가운데에,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고 있습니까?

⑤ 지금 내 앞에 닥친 문제 가운데 ‘하나님의 능력’으로 돌파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면 서로 기도제목을 나누고 합심하여 기도하는 시간을 가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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