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형 목사 / 창세기 6:1-8

뉴스를 통해 들려오는 소식들을 들여다보면, 사람이 가지고 있는 ‘악’의 한계가 어디일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어떻게 인간의 탈을 쓰고 이런 일을 저지를 수 있는지 아연 실색하게 만드는 사건들이 너무 많습니다.

이런 사건들을 만날 때마다 저는 ‘인간은 정말 본질이 악한 것이 맞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인간의 멸망은 결국 이러한 악에 매몰되어서, 인간 전체가 한꺼번에 파멸해 버리는 것이겠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사실 지금의 인류는 거대한 ‘멸망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노아의 홍수’이지요. 그 증거는 어떤 문화권에서도 ‘홍수에 관한 설화’가 다 있다는 것입니다. 수메르, 바벨론, 잉카 문명, 아메리카 인디언들도 홍수에 관한 설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인간의 머나먼 잠재의식 속에 그 멸망의 ‘기억’을 묻어 두고 있다는 증거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 역사를 쉽게 잊어버립니다. 왜 그런 것입니까? 인류가 모두 죽었다는 사실보다 지금 살아있는 우리가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수천 년 전의 이 홍수의 역사를 다시 들추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바로 지금 인류가 처한 상황이 바로 그때의 상황과 같기 때문입니다. 한 개인이 더 잘사느냐 못사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인류 전체가 공멸하느냐 공생하느냐의 문제인 것이지요.

노아의 홍수는 마지막 때에 임할 심판의 모형입니다. 마태복음 24:38-39에 예수님께서는 “홍수 전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있으면서 홍수가 나서 그들을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 인자의 임함도 이와 같으리라”고 말씀하십니다. 노아 홍수의 때와 마지막 때의 모습이 동일하답니다.

최종적 심판의 날은 언제입니까? 모든 사람들이 ‘장가가고 시집가는 것’에 몰입되어 있는 그때입니다. 노아의 시대가 그랬습니다.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갔습니다. 그것에 목숨 걸다가 망한 것입니다.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는 것에 몰입하는 사회’는 다름 아닌 ‘멸망을 향해 질주하는 사회’입니다.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지…’ 아닙니다. 내가 그리스도인이라면! 먼저 추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왕의 형상’으로 하나님이 허락하신 이 세상을 다스리는 일입니다. 예배와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내가 먼저 회복하고, 세상을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일입니다. 그 귀한 일에 모두 쓰임 받는 전대중앙교회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구역 그룹토의-적용>

① 지난 한 주간 동안 가장 감사했던 일은 무엇입니까?

② 오늘 본문과 설교에서 은혜 받은 것을 이야기 해봅시다.

③ 내가 세상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해서 부족한 삶을 산다고 생각해 본적이 있습니까?

④ 내가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가장 먼저 구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⑤ 내가 멸망을 향하는 이 시대 가운데 하나님의 백성으로 우선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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