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형 목사 / 베드로전서 2:17

오늘 우리가 읽은 베드로전서 2장 17절의 말씀은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람들과 맺어야 할 관계의 원리’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정확하게 설명해 주고 있는 본문입니다. 우리 믿는 사람들은 모든 일에 있어서 ‘성경적 원리’를 따라야 함이 당연합니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오늘 ‘성경이 말하는 관계의 원리’가 무엇인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1) 모든 사람을 존경해야 합니다.

우리가 주목해서 보아야 하는 것은 ‘뭇사람을 공경하며’ 할 때 ‘공경하다’라는 동사와 ‘왕을 존대하라’할 때 ‘존대하다’라는 동사가 똑같은 단어라는 사실입니다. 이 구절에서 ‘공경하라’는 단어의 의미는 왕이든, 뭇사람이든 누구든지 차별 없이 존경하라는 뜻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사람에 따라서 태도가 다릅니다. 강한 자에게 약하고, 약한 자에게 강합니다. 그것이 세상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관계의 태도입니다. 하지만 ‘택하신 족속, 왕 같은 제사장, 거룩한 나라’가 되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누구든지 존중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 바로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하나님의 교훈입니다.

2) 성도를 사랑해야 합니다.

오늘 말씀을 살펴보니까 마치 관계 형성이 ‘동심원’을 그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른바 ‘관계의 동심원’이지요. 동심원의 가장 바깥에는 ‘뭇 사람’이 놓여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존중하고 예의를 갖추어 대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그들을 결코 ‘관계의 안쪽 원’으로 포함시킬 수 없습니다. 반면에 우리는 성도를 사랑해야 합니다. 그 사랑은 ‘아가페’ 즉, ‘조건 없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 조건 없는 사랑을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나는 안 되도 은혜로 된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성도를 사랑함에는 은혜가 필요합니다.

3) 하나님을 경외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삶의 중심에 놓여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이 세상 어떤 관계보다도 우선순위의 가장 첫 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두려움이 필수적이라는 말입니다. “[2:11]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섬기고 떨며 즐거워할지어다” 이 시편 말씀에 따르면 경외는 ‘떨며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너무 좋고 즐겁고 행복합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 하나님께 함부로 할 수 없습니다. 그분은 우리와 전혀 다른 존재이고, 창조주이십니다. 사실 피조물인 우리는 그분과 상대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분과 교제할 수 있습니다. ‘그분을 경외함’으로 관계가 이루어집니다.

우리는 오늘 이 말씀을 나누면서 소중한 한 가지를 깨닫게 됩니다. 그것은 무엇입니까? ‘관계의 동심원’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르게 되면, 조금씩 펴져나가는 관계의 동심원들 속에서 다른 이들과 맺어가는 관계, ‘성도의 교제’, 그리고 더 나아가 ‘불신자들과의 교제’ 까지도 아름답게 열매 맺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 성도님들 사이에 어떻게 서로를 뜨겁게 사랑하고, 세워주고, 권면하는 삶이 가능하겠습니까? 예! 바로 하나님과의 그 관계가 바르게 될 때에 가능합니다. 오늘 그 ‘관계의 원리’를 소중하게 붙잡으시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구역 그룹토의-적용>

① 지난 한 주간 동안 가장 감사했던 일은 무엇입니까?

② 오늘 본문과 설교에서 은혜 받은 것을 이야기 해봅시다.

③ 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상대에 따라 태도가 달라지지는 않습니까? 나는 그런 면에서 어떻게 나 자신을 고쳐가야 할까요? 함께 니누어 봅시다.

④ 나는 세상 사람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고 있습니까? 혹 성도의 교제보다 더 즐겁지는 않습니까? 그것은 나에게 어떤 문제로 돌아올지 서로 함께 나누어 봅시다.

⑤ 나의 관계의 동심원의 가장 중심에 하나님이 계십니까? 언제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게 해달라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집시다.

댓글

Scroll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