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형 목사 / 누가복음 5:12-16

오늘 우리가 함께 읽었던 본문에는 ‘치명적인 콤플렉스’로 허덕이던 한 사람이 등장합니다. 바로 ‘나병’에 걸린 사람입니다. 성경은 ‘온 몸’에 나병이 들린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 주님은 도무지 가능성도 없고 회복할 수 없을 것 같은 고통과 문제라 할지라도 저와 여러분을 오늘 이 나병환자처럼 ‘회복’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으십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를 회복시키고자 하는 ‘의지’도 있으심을 또한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문제는 ‘우리’입니다. “내가 어떻게 하느냐?”입니다. 내가 그것을 가지고 나아가느냐, 그렇게 하지 않느냐에 문제 해결은 달려 있습니다.

  1. 우리는 문제를 숨기거나 외면하려 합니다.

나병을 해결할 수 없으니까 동네에서 격리시킵니다. 당장 동네는 안전합니다. 하지만 나병에 걸린 그 사람은 해결이 되었습니까? 아닙니다. 그에게 나병은 여전한 문제입니다. 생각을 안 하고 제쳐 두었기 때문에 안 보이는 것이지 해결된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그러고 그냥 사는 겁니다. 하지만 우리 예수님은 문제를 멀리하지 않으십니다. ‘손을 내어 댈 만큼’ 가까이 하시고 그 문제를 해결해 버리십니다. 우리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없을 때에 그것을 무시하거나 멀리 도망치려 합니다. 하지만 우리 주님은 그 문제를 과감하게 나에게로 가지고 오라고 말씀하십니다.

  1. 예수님은 문제와 마주 앉으십니다.

나병환자에게 있어서 ‘나병’은 단순히 ‘육체적 고통’의 문제가 아니라 ‘전인격적인 문제’였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나병환자를 고치는 사건을 통해 분명하게 보여주고 계십니다. ‘전인격의 완전 치유’를 원한다면 내게로 나아오라는 것입니다. 그것만이 ‘완전한 문제의 해결’에 대한 답이 됩니다. 모든 고통과 문제의 근원은 무엇입니까? ‘죄’입니다. 죄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겠습니까? 그것은 ‘주님’만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저기에서 나의 문제를 해결하려 했던 어리석은 시도들을 다 내려놓고, 오직 주님께만 집중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복합니다.

  1. 예수님은 은밀한 기도의 자리에서 치유의 능력을 얻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나병환자를 고치신 사건으로 수많은 무리들이 몰려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한적한 곳으로 숨으셔서 기도하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지 않습니까? 충분히 ‘칭송’받을 수 있고 주목 받으실 수 있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나병 환자’의 치유의 사건의 원동력은 바로 ‘기도’였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다 하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처럼’ 기도하십니다. 칭송 받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철저하게 그 영광을 내려놓습니다. 그리고 엎드려 구한 능력으로 모든 ‘공생애 사역’을 감당하셨습니다. 그러하기에 예수님은 우리에게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기도’할 것을 요청하고 계십니다.

나의 삶의 자리에서 온전한 치유와 회복이 필요한 자리가 있으십니까? 도무지 내 힘과 능력으로는 감당하지 못하는 불치병과 같은 문제로 신음하고 계십니까? 그렇다면 숨기지 않고 주님 앞에 다 드러내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개인의 골방의 기도자리가 그래야 합니다. 금요기도, 새벽기도 등 각종 기도의 자리마다 우리는 그렇게 기도할 수 있습니다. ‘은밀한 곳에서 하나님과의 긴밀한 교제’를 나누는 기도, ‘하나님의 것으로만 해결 될 수 있다는 믿음의 기도’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것이 예수님의 능력이었고, 이 시간 이 자리에 앉아 있는 저와 여러분들의 능력이 될 줄로 믿습니다. 이 시간에 숨기지 않고 그대로 내어드리는 기도의 자리로 나아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경험하고 누리게 되는 저와 여러분들의 삶이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구역 그룹토의-적용>

① 지난 한 주간 동안 가장 감사했던 일은 무엇입니까?

② 오늘 본문과 설교에서 은혜 받은 것을 이야기해봅시다.

③ 우리가 문제를 숨기고, 외면하려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④ 예수님은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마주 앉으십니다. 왜 그렇게 하실 수 있으십니까?

⑤ 예수님의 문제 해결 능력은 기도로부터 나왔습니다. 우리에게 어떤 기도의 자리가 필요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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