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형 목사 / 신 7:12-26

◎ 본문: 신 7:12-26
◎ 제목: 영적 싸움에 임하는 자세

1. 본문 개요
    a. 신 7:12-16           율법을 순종하면 복을 받을 것이다
    b. 신 7:17-20           두려워하지 말라
    c. 신 7:21-26           우상숭배에 대한 경고

3. 관찰
    a. 12-13절           율법 순종과 번성
    b. 14-16절           모든 민족보다 복을 받을 것이다
    c. 17-20절           애굽에서 행하신 여호와의 일을 기억하며 두려워하지 말라
    d. 21-24절           가나안 민족에 대한 심판
    e. 25-26절           우상을 멀리하라

2. 적용
    오늘 본문 12절을 보시면 ‘세 개의 동사’가 연속해서 사용되었습니다. ‘듣고 지켜 행하면’입니다. 이 세 개의 동사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요구하는 전부라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너희가 이 모든 법도를 듣고 지켜 행하면’ 나머지는 다 하나님께서 알아서 풍성하게, 신실하게, 치밀하게 이 백성을 향하여 축복하기를 원하시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진심이라는 겁니다.

    12절 후반절부터 15절까지는 12절에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향해 요청하시는 ‘듣고 지켜 행할 때’에 주시는 복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먼저 우리가 법도를 듣고 지켜 행하면 하나님께서는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과 ‘인애’, 즉 헤세드를 베푸신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우리가 ‘베푸신다.’고 번역한 동사는 사실 ‘지킨다’는 히브리 동사 ‘샤마르’입니다. 그러니까 ‘백성들이 지키면, 하나님도 지키신다.’는 공식이 성립되는 겁니다.

    그리고 13절은 ‘조상들과 맹세하신 언약’에 따라 하나님이 지키실 일들이 나열됩니다. 구체적으로 ‘조상들과 약속한 언약을 어떻게 지킬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주목할 것은 하나님께서 땅을 차지하는 것만 아니라 그 땅의 소산과 가축에 대한 축복이 기록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순종하여 나아가는 이스라엘을 사랑하시고, 그들에게 ‘헤세드’를 베푸시되 끊임없이 베푸심으로 그들의 ‘소생’, 즉 태중의 열매들에게도 그것을 계속 이어갈 것임을 분명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축복은 후손의 번성뿐만 아니라 땅의 풍성한 수확으로 구체화 됩니다.

    그리고 14절에서는 13절에 제시된 모든 것을 ‘복’으로 표현하면서, 이스라엘이 받는 이 모든 복이 ‘만민’이 받은 복과 비교할 때에,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많은 복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특별히 ‘출산의 복’이 강조되는데, 이는 출애굽기 23:26절에 ‘네 나라에 낙태하는 자가 없고 임신하지 못하는 자가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에 대한 성취를 말합니다. 그런데 이 출산의 복이 사람 뿐만 아니라 ‘너희의 짐승 암수’에게까지 확장되고 있는 것을 보여줍니다.

    13-14절에서는 긍정적인 것이 이스라엘 가운데 부어질 것을 강조했다면, 15절에서는 부정적인 것이 닥치지 않을 것에 대해 말합니다. 특히 ‘질병’에 대해 언급할 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애굽의 악질에 걸리지 않게 하시고, 반면에 너희를 미워하는 모든 자들에게 걸리게 하실 것이라고 약속해 주십니다. 여기에서 특히 ‘애굽의 악질’이라고 표현한 것은 출애굽 때에 부어진 ‘열 가지 재앙’을 연상케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복’에 대한 이야기를 하신 후에 16절을 통해 다시 한 번 이 놀라운 ‘번성과 복’은 그 땅의 민족을 진멸하고 그들의 신을 섬기지 말아야만 누릴 것이라고 강조를 합니다. 만약 그들의 신을 섬기면 너희에게 올무가 될 것이라는 경고도 잊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잘 지내고 싶은’ 마음이 충만하셨습니다. 서로 없으면 안 될 만큼 사랑하고 싶어 하신다는 것을 모세를 통해 전달하셨다는 겁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풍성한 생명을 충만하게 만끽하면서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시면서, 하나님도 덩달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이 주신 복을 행복하게 누리면서 그 사랑을 베푸신 하나님을 향하여 감사하고 예배하는 모습을 보기 원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같은 이웃들과 자연 환경에게까지 흘려보내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셨지요. 그러한 그들을 보시면서 ‘보기 심히 좋다.’는 하나님의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나라가 바로 이스라엘이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을 향하여 기대하고 원하시는 것도 크게 다르지 않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 공동체 안에 그 놀라운 은혜가 흘러넘치게 하시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그 감격을 터트려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영감 있는 예배가 우리 교회의 매 주일예배, 수요, 금요 모임, 새벽기도회가 되기를 하나님은 원하고 계십니다. 더불어 우리는 그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사랑을 끊임없이 흘려보내는 공동체가 되어야 함을 깨닫습니다. 힘들고 어려움은 떠나는 공동체가 아니라 그 기도제목을 내어 놓고 함께 기도하며, 구체적인 필요가 채워져 더욱 한 몸이 되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교회가 바로 우리가 꿈꾸어야 하는, 그리고 하나님께서 기대하시는 교회의 모습이라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 일에 여기 있는 우리 모두가 다 쓰임받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17-20절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땅’을 노리는 주변의 강한 나라들을 두려워하지 말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런 나라가 많았을 것이 당연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한다고 해서 위협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향하여 결코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왜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까? 이스라엘은 이미 ‘하나님의 보호하심’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출애굽 할 때에 하나님은 강한 나라 애굽을 초토화시키신 분이십니다. 그리고 그 사건이 지금의 이스라엘을 있게 만들었습니다. 이스라엘이 할 일은 그 강한 능력의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 하나님의 일하심을 요청하기 만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늘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바로 저와 여러분의 하나님 되십니다. 그러하기에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에게 요청하시는 것은 오직 ‘크고 두려운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그러게 되면 나머지 모든 두려움들은 제자리로 돌아가게 될 것입니다. 새벽마다 여러 가지 문제를 가지고 나아오시는 우리 성도님들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권합니다. 나의 문제보다도 더 크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바랍니다. 그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두려움을 제자리로 돌려보내고, 주님께서 우리 가운데 일하실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본문 21-26절을 통해 ‘우상숭배에 대한 경고’로 다시 한 번 ‘하나님께서 베푸실 복의 역사’에 대한 마무리를 가져가십니다. 하나님께서 가나안의 일곱 족속을 진멸하라고 하시는 것은 1차적으로 이스라엘을 통해 하나님께서 ‘심판을 집행하시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참아 주시고 참아 주셨다가 결국에는 심판의 칼을 드셨다는 겁니다. 그리고 2차적으로 그 일곱 족속이 정리된 후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그 땅에서 구별되게 사는 모습을 보여주심으로 ‘하나님의 통치’가 이런 것이라는 사실을 드러내기를 원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향하여 결코 아무리 그들이 좋게 보여도 ‘가나안 세력과 그들의 문화를 용납하지 말 것’을 요구하십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것을 가증하게 여겨야 합니다. 이유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믿는 성도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원칙’이 통하는 삶을 살아낼 것을 요청하십니다. 성도들의 삶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드러내시기 원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언제나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법으로 맡겨진 귀한 사역들을 감당해 내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 새벽에도 세상의 방법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방법으로 나의 삶을 개척해 나아가고, 전대중앙교회가 그 하나님의 원칙대로 아름답게 세워져가기를 소망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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