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곤 강도사 / 신 14:22-29

◎본문: 신 14:22-29

◎개요

22-27절 성전에 드리는 십일조

28-29절 성소에 드리는 십일조

◎본문연구

오늘 본문 말씀은 십일조를 다루고 있습니다. 십일조는 구별된 하나님의 자녀라는 증거이고, 믿음의 고백입니다. 십일조에 대한 문제는 고대 이스라엘에서 중요했을 뿐만 아니라, 현대 한국 교회에서도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오경에서 십일조에 관해서 다루고 있는데, 창세기 14장에서 아브라함이 멜기세덱 왕에게 바친 십일조 사건, 레위기 27장에서 말씀하는 십일조에 관한 규례, 민수기 18장에서 레위인에게 십일조를 기업으로 주라는 말씀, 그리고 오늘 본문을 포함한 신명기에서 십일조에 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덧붙여 오늘 본문 28절과 29절에서 성읍에 드리는 십일조를 다룬다는 점에서 독특합니다. 게다가 오늘 본문에서만 말씀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 번 더 언급을 하는데, 신명기 26장 12절에도 성읍에 드리는 십일조를 언급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신명기 26:12 셋째 해 곧 십일조를 드리는 해에 네 모든 소산의 십일조 내기를 마친 후에 그것을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에게 주어 네 성읍 안에서 먹고 배부르게 하라

매 3년마다 드리는 십일조는 레위인뿐 아니라 사회적 약자인 객과 고아와 과부들을 먹이는데, 자선을 베푸는 일에 사용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특별히 십일조를 한 번 더 드린 것은 아니고, 이번에는 레위인들을 위해 사용하고 남은 몫을 사회 취약자들을 보살피는데 쓰라는 것이죠. 그것을 네 성읍에 저축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율법으로 말미암아 가난한 자들을 위해 마련해 둔 비축품을 알고 의심의 여지없이 그것을 얻으려고 오는 사람들에게 그것을 주라는 것이죠. 그리하여 그들을 성중으로 영접하여 친하고 멸시하지 말고, 그들로 와서 먹어 배부르게 하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할 때 하나님은 더 큰 축복을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을 섬긴다거나 하나님을 위해 예물을 드린다는 말은 모호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사람에게, 하나님이 바라보시는 사역에 사용하는 것이죠.

이 두 번째 십일조의 자비스러운 분배에서 그들은 가난한 사역자들을 보살피고 그들을 환대함으로써 용기를 주어야 하고 그 다음 가난한 나그네들에게도 그들의 필수품을 공급하고, 온정까지 보냄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개종할 수 있게 되도록 환대하고, 또 고아와 과부에게도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이죠. 이들을 후원해 줘야 하는 거죠. 하나님은 과부와 고아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이십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힘없는 사람들을 도와야 할 것을 요구하십니다. 힘없는 사람들을 돕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이요 우리의 영광이 될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나님을 섬기고 우리가 가진 것으로 선을 행한다면 29절에서 여호와 우리 하나님께서 너의 손으로 하는 범사에 너에게 복을 주시리라고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없이는 우리의 외부적인 번영도 그렇고 우리가 경영하는 우리 손으로 하는 범사는 잘 되는 것이 하나도 없기 마련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축복이 늘 우리 삶에 있어야 하는 것이죠.

축복을 받는 길은 근면하고 인정을 베푸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축복은 일하는 손 위에 내리시죠. 잠언 10장 4절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잠언 10:4 손을 게으르게 놀리는 자는 가난하게 되고 손이 부지런한 자는 부하게 되느니라

또, 22절에는 여호와께서 주시는 복은 사람을 부하게 하고 근심을 겸하여 주지 아니하시느니라

게으르면 복주리라고 기대하면 안되고, 부하게 하는 것은 부지런한 손이며, 거기에 하나님께서 축복하신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더하면, 축복은 주는 손, 베푸는 손에 내려주시죠. 나누어 주는 자는 틀림없이 점점 증가할 것이고, 관대한 영혼은 살찌게 되죠. 비록 믿음이 적은 자라도 가난한 자에게 자비를 베풀고 신앙을 지지하는 일과 선한 사업에 넉넉하고 관대한 사람은 가장 확실하고 가장 안전한 번영의 길을 걷게 된다는 것은 의심할 바 없는 하나님의 진리인 것이죠. 하나님께서 꾸어주는 자, 자비를 베푸는 자, 그냥 주는 자는 넉넉한 이익으로 보상받게 하시기 때문이죠. 특히,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예수님의 이름으로 섬기는 자들에게 더 많은 복을 주시지 않겠습니까. 이러한 복을 받아 누리시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십일조 규정은 풍요와 번영을 삶의 목표로 삼는 가나안 사람들의 가치관과 세계관에 물들지 말라는 명령입니다. 동시에 하나님의 자녀로서,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임을 인정하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으로 살아간다는 감사이며, 하나님의 축복이 없이는 살 수 없다는 믿음의 고백입니다. 그리고 아주 적극적인 믿음의 행동이기도 한 것이죠. 그래서 그리스도인들, 즉 성도인 우리가 먼저 이 말씀이 실재가 되도록 본이 되도록 나서지 않는다면, 돈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교회는 희망이 되지 못하겠죠.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지 못한다면,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우리 삶의 모든 자리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러할 때, 세상은 점점 밝아질 것이고, 빛 때문에 실족하지 않고, 어둠에 다니지 않고 빛에 나아올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말라기 3장 10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말라기 3:10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의 온전한 십일조를 창고에 들여 나의 집에 양식이 있게 하고 그것으로 나를 시험하여 내가 하늘 문을 열고 너희에게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붓지 아니하나 보라

하물며 하나님께서 십일조로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들, 가난한 자들과 베풀어야 할 자들에게 베풀라고 말씀하셨는데, 하나님께서 채워주시지 않겠습니까. 설령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 채워주시지 않더라도 하늘 나라의 상급으로 다 채워주실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말라기 3장 10절에서 복을 쌓을 곳이 없도록 부어주신다고 말씀하시고, 본문 29절에서는 범사에 복을 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약속의 말씀을 붙잡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복을 주시기 원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어떻게 해서든 더 복을 주시고자 하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이뻐할 만한 행동을 자꾸하면 매일 매일 무엇이라도 좋은 것으로 더 주시는 분이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더 복을 주시고자, 복에 복을 더하시고자 이 땅에 외면하고 있는 자들을 보살피라고 말씀하시는 것이죠. 주님은 오늘 우리를 통해 이 세상이 외면한 자들을 보살피라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주님이 정하신 사용처를 따라서 우리에게 주시는 물질들을 우리가 쓰고 있는지, 그 물질들을 잘 다스리고 있는지 우리 자신을 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주님께서 원하시는 십일조를 믿음의 고백으로 드리고, 주님의 뜻과 시선이 머무는 곳에 내가 가진 것으로 사용되어져 주님의 아픔이 기쁨이 되고, 주님의 눈물이 즐거움이 되어 칭찬받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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