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형 목사 / 신 28:15-35


◎ 본문: 신 28:15-35
◎ 제목: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1. 본문 개요
    a. 신 28:15-19           율법 불순종과 저주
    b. 신 28:20-35           저주의 구체적 내용

2. 관찰
    a. 15절: 서문
    b. 16-19절: 포괄적인 저주 선언
    c. 20-24절: 자연재해로 인한 기근
    d. 25-29절: 전쟁으로 인한 파멸
    e. 30-35절: 전쟁 패배로 인한 압제

3. 적용
    신명기 28장은 ‘율법에 순종할 때 얻는 복과 불순종의결과 발생하게 될 저주’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28:1-14절까지는 율법에 순종으로 말미암은 복에 대해 이야기 했다면, 오늘 살펴보고 있는 15-35절은 율법 불순종의 결과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신 28장은 순종의 결과보다 불순종의 재앙을 더 길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앞선 28:1-14절과 비교하면서 보아야 그 뜻이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먼저 오늘 본문 15절은 1절과 대조를 이룹니다. 1절은 ‘하나님의 모든 말씀과 명령을 지켜 행하면’이라는 전제로 율법에 대한 온전한 순종을 이야기한다면, 오늘 본문 15절은 ‘하나님의 모든 말씀과 명령을 지켜 행하지 아니하면’이라는 전제로 율법에 대한 불순종을 이야기합니다.

    또한 16-19절은 앞선 3-6절과 대조를 이룹니다. 3-6절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경우 ‘성읍에서도, 들에서도, 자네와 토지와 가축도, 광주리와 떡 반죽 그릇도, 들어가도 나가도’ 복을 받는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16-19절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불순종함으로 말미암아 그대로 이 모든 것이 ‘저주’를 받는다고 말하고 있는 겁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불순종이라는 것은 하나님의 존재와 하나님의 능력, 그리고 그분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으로부터 올 수 있는 모든 복이 차단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순종과 불순종’이 정반대이므로 그 결과 또한 정반대인 겁니다. 순종의 결과가 ‘생명’이라면, 저주의 결과는 그 ‘생명과의 단절’입니다.

    ‘저주’로 번역된 히브리어 ‘아라’는 ‘경시하다, 낮추다’는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불순종 한다는 것은 결국 ‘하나님을 경시하는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하나님을 경시하는 자를 경시하고 낮추는 일 자체가 바로 ‘저주’라는 겁니다. 반면에 하나님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무겁게 여기는 거이 결국 하나님의 말씀을 무겁게 받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 하나님은 그렇게 하나님을 존중하고 무겁게 여기는 자를 영광스럽게 여기시는 겁니다. 그것이 다름 아닌 순종하는 자에게 베풀어지는 ‘복’인 셈이지요. 결국 ‘순종과 불순종’은 하나님을 어떻게 대우하고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나는 하나님을 어떻게 대우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무겁게 듣고 하나님을 존중하려 애쓰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우리도 하나님으로부터 존중받고 영광스럽게 우리를 대하실 것입니다.

    20절 이하에는 저주에 대한 내용이 구체적으로 나옵니다. 우리는 이것을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몸의 질병으로 나타납니다. 21절의 ‘염병’은 일종의 전염병으로 이스라엘이 차지할 가나안 땅에서 그들을 멸하게 할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22절에는 폐병, 열병, 염증과 학질 등이 언급되고, 27절에서는 하나님께서 출애굽 당시 애굽에 내리셨던 종기와 치질과 괴혈병과 피부병으로 저주를 내리실 것을 말씀하십니다. 35절에는 심한 종기를 발바닥에서부터 정수리까지 이르게 하신다는 무시무시한 말씀까지 하십니다.

    두 번째는 자연재해로 인한 재앙과 흉년입니다. 22절에 한재와 풍재와 썩는 재앙이 언급되는데, 한재는 추위, 풍재는 폭풍, 썩는 재앙은 곡식이 병들어서 못 쓰게 되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모두 흉년과 관련이 있습니다. 24절에 비 대신 티끌과 모래를 땅에 내리신다고 하시는 말씀 또한 비가 오지 않아 황폐해질 땅에 대한 저주를 말씀하시는 겁니다.

    세 번째는 전쟁에 패함으로 말미암아 이스라엘이 멸망하고 포로로 끌려가게 되는 저주를 말씀합니다. 25절에 이스라엘이 적군 앞에 패하여 그들을 치러 한길로 나갔다가 일곱 길로 도망하게 될 것을 말씀하십니다. 이 부분은 앞선 7절과 대조로, 순종할 때에는 적군이 한 길로 왔다가 일곱 길로 도망가는 복을 주시는데 저주는 그 반대라는 말이지요. 30-33절은 전쟁에 패함으로 말미암아 모든 것을 빼앗기게 되는 상황을 언급합니다. 약혼한 여자를 다른 사람에게 빼앗기고, 건축한 집에 거주하지 못하고, 포도원을 심었으나 열매를 거두지 못하며, 소를 잡아도 먹지 못하고, 양을 원수에게 빼앗기며, 자녀들이 다른 민족의 종이 되고, 토지 소산과 수고로 얻은 것을 네가 일지 못하는 민족이 먹겠고, 항상 압제와 학대를 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모든 일을 종합해 보면 결국 개인적인 재앙을 넘어 국가적 재앙으로 퍼지게 될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에 결국 하나님도 이스라엘을 떠나시게 되고 그 결과 이 모든 재앙이 임하게 된다는 겁니다. 몸에 저주가 임하고 하늘도 침묵하고 곡식도 자라지 않고 땅은 먼지만 쌓이게 되며 전쟁의 패배로 인해 모든 것을 빼앗기게 되는 비참함에 놓이게 될 것을 아주 세밀하고 자세하게 가르쳐주십니다. 하나님의 복도 세밀하고 자세하지만, 저주 또한 구체적이고 소소하게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가르쳐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언제나 ‘전사이신 여호와’가 되셔서 그들을 지키십니다. 우리 하나님은 한 번 칼을 드시면 모든 대적을 다 멸하시기까지 절대로 그 칼을 칼집에 꽂지 않는 하나님이십니다. 늘 그 칼을 ‘내 백성’을 대적하는 자들을 향하여 휘두르십니다. 그리고 그들을 징벌하십니다. 하지만 ‘내 백성’이 불순종하여 ‘이 백성’이 되어 버리면 하나님의 칼날은 다름 아닌 ‘이스라엘’을 향하여 겨누어집니다. 그리고 그들이 돌이키기까지 치십니다.

    얼마나 비참합니까? 시신도 수습하지 못하고 새와 짐승들의 먹이가 되는 수치를 당합니다. 애굽을 치셨던 종기가 이스라엘에게 미칩니다. 자기 백성을 ‘원수 애굽’ 대하듯 하신답니다. 전쟁에서 패하면 당연히 축복의 땅, 선물의 땅도 약탈당하는 땅으로 전락합니다. 하나님을 떠나게 되면 아무리 세상에서 성공한다고 해도, 하면 할 수로 더 불행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께 ‘불순종’ 하는 자는 ‘하나님의 원수’가 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복과 저주’를 다루는 ‘신명기 28장’의 맥락 속에서 ‘하나님과 나의 관계’, 그리고 ‘나는 누구의 편에 서 있는 사람인가?’를 확인하고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삶은 ‘영적 전쟁’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백성으로 자유하는 삶을 사느냐, 죄의 노예가 되어 사탄 마귀에게 시달리는 삶을 사느냐의 문제가 바로 우리 성도들에게 놓여 있는 ‘신앙의 문제’입니다.

    우리에게 영적 갑옷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 안에서 그 분께 철저한 순종으로 나아가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는 말입니다. 이 새벽에 나는 ‘하나님의 편’에 서 있기를 선택한 사람인지를 확인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관건은 순종입니다. 하나님을 믿기에 아무리 세상의 방법이 좋아 보여도 그것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방법에 순종하기로 결단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 때에 하나님은 우리 각자의 인생에 가장 좋은 것으로 부어 주실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하늘의 신령한 복과 땅의 기름진 복으로 우리의 삶을 채워나가기로 결단하는 저와 여러분들의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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