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형 목사 / 시 105:1-11

◎ 본문: 시 105:1-11
◎ 제목: 언약을 기억하시는 하나님

1. 본문 개요
    a. 시 105:1-4           위대하신 하나님을 찬양
    b. 시 105:5-11           선조들과 언약을 맺으신 하나님

2. 관찰
    a. 1-2절: 여호와를 노래하고 그의 모든 일을 말하라
    b. 3-4절: 여호와를 찾고 그를 즐거워하라
    c. 5-6절: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기적을 기억하라
    d. 7-11절: 이스라엘과 맺으신 영원한 언약

3. 적용
    시편은 총 150편의 시가 5개의 ‘권’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시편 90편에서 106편까지는 제 4권에 해당합니다. 제 4권은 ‘여호와 하나님의 통치하심’라는 주제로 묶여 있습니다. 그리고 제 4권의 결론부에 해당하는 시편 103~106편은 ‘모든 만물을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다양한 모습들을 하나 씩 우리에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103편은 “온 세상을 다스리는 하나님을 용서하는 분”으로 설명합니다. 104편은 “온 세상을 창조하셨을 뿐만 아니라 힘과 능력으로 다스리시는 분”으로 하나님을 설명합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살펴보고 있는 105편에서는 여호와 하나님을 어떻게 설명하고 있습니까? 8절 말씀에 잘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그는 그의 언약 곧 천 대에 걸쳐 명령하신 말씀을 영원히 기억하셨으니” 8절에 따르면 시편 105편에 드러난 ‘하나님’의 모습은 무엇입니까? 바로 ‘언약을 기억하시는 하나님’입니다. 언약을 기억하시고 이스라엘 백성을 끝까지 ‘언약 백성’으로 삼으시고 지키시는 하나님에 대해 105편은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주제는 106편까지 이어져서 시편의 ‘제 4권’이 마무리 됩니다.

    오늘 말씀 1~4절까지 보시면 거듭하여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명령합니다. 하나님께 감사하고, 만민 중에 하나님의 일을 알게 하고, 노래하고, 찬양하고 여호와의 능력을 구하고 그의 얼굴을 구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누가 하나님을 찬양 할 수 있습니까? 찬양의 주체는 바로 5-6절에 나타납니다. “그의 종 아브라함의 후손 곧 택하신 야곱의 자손 너희는 그가 행하신 기적과 그의 이적과 그의 입의 판단을 기억할지어다”

    한글성경에는 5절과 6절이 합쳐져 있습니다. 그런데 히브리어 원어성경 원문에는 이 두 절이 구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구분을 해 보면 ‘누가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는지’에 대해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두 절을 분리해 보면 5절은 ‘너희는 그가 행하신 기적과 그의 이적과 그의 입의 판단을 기억할지어다.’이고, 6절은 ‘그의 종 아브라함의 후손 곧 택하신 야곱의 자손들아’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누가 하나님을 찬양합니까? 아브라함의 후손 곧 택하신 야곱의 자손들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하나님의 행하신 기적과 이적, 그분의 입술을 통해 선포되는 판단을 기억하는 사람입니다.

    ‘아브라함의 후손, 택하신 야곱의 자손’이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제가 갈 3:13-14을 한번 읽어드리겠습니다. “13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 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14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이 이방인에게 미치게 하고 또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약속을 받게 하려 함이라”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확증 받을 수 있습니까?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우리’는 필연적으로 ‘아브라함의 복’을 ‘성령의 약속’으로 받은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 5-6절에 나타난 ‘아브라함의 후손, 택하신 야곱의 자손’은 바로 지금 여기 앉아 있는 저와 여러분임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는 사람은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억하는 사람입니다. 우리를 위하여 율법의 저주를 받도록 아들을 내어 주신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십시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언약을 기억하시는 방법’입니다. 그러하기에 ‘언약을 기억하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구원’ 받기 위해 우리도 기억해야 합니다. 나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의 희생을 기억하고, 그분을 영접해야 합니다.

    그러하기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구원은 기억에서 출발합니다. 기억은 믿음의 행위입니다. 우리가 기억한다는 의미는 인간의 역사 가운데 오늘도 하나님이 주인 되심을 인정하는 일입니다. 기억이 생명이라면 망각은 죽음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먼 옛날에 가나안 땅의 한 나그네인 ‘아브라함’과만 언약하신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지금 이 시간 저와 여러분과도 여전히 언약하시며, 우리를 그분의 백성, 자녀, 거룩한 제사장으로 삼으시길 원하신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 시간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는 자리에 저와 여러분이 모두 세워지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에게 전제되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놀라운 ‘구원 사건’을 기억하고 그 사건이 ‘나와 상관’있는 일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더불어 우리가 한 가지 더 생각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 찬양받으시기에 합당한, 경배 받으시기에 합당한 하나님께서는 한 순간도 ‘언약을 잊지 않으신’다는 사실입니다. 왜 하나님께서 언약을 기억하시는 것이 중요할까요? ‘언약을 기억하시는 하나님’은 결코 반드시 그 언약을 성실하게 지키실 수 있는 힘과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신실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넘어지기도 하고 때로는 ‘망각’합니다. 구원의 감격을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 하나님은 어떠십니까? 결코 흔들림 없이 그 약속을 기억하시고 성취하십니다. 아들을 주시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시고 멸망의 길에서 건져 내셨음을 기억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께 ‘찬양과 경배’를 올려드려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 하나님께 ‘찬양과 경배’를 올려 드릴 수 있습니까? 바로 ‘하나님께서 언약을 기억하시고 그 언약을 지키시기 위해 놀라운 일을 행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믿고 깨닫는 사람이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 분께 경배를 드릴 수 있습니다. 이 새벽에 세우신 언약을 영원히 기억하여 죽었던 나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신 하나님께 감사와 경배를 드리며 나의 삶을 주님께 올려드리는 저와 여러분의 삶이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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