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전도사 / 왕하3:13-27

◎본문: 왕하3:13-27

◎개요

13-27절 북이스라엘 연합군과 모압의 전쟁

A. 승리를 약속하신 여호와(13-19절)

B. 여호와의 약속대로 얻은 승리(20-26절)

C. 모압군의 철수(26-27절)

◎본문연구
오늘 기도의 자리에 나오신 여러분 모두 은혜 충만한 하루되시길 소망합니다. 오늘 저녁에는 금요기도회가 있습니다. 함께 나오셔서 부르짖고 응답 받는 귀한 시간되시길 소망합니다. 오늘 읽으신 본문은 열왕기하 3장 4절부터 27절까지로 연결된 에피소드의 하반부입니다. 곧, 북이스라엘 연합군과 모압 간의 전쟁에서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개입으로 북이스라엘이 승리한 내용입니다. 앞선 5절에서 모압이 북이스라엘을 배반하자, 북이스라엘의 왕 여호람은 하나님께 묻지 아니하고 성급하게 남유다와 에돔과 동맹하여 모압을 치러 떠났습니다. 하지만 9절 연합군은 에돔 광야길로 우회하여 돌아가다 그만 군사와 가축을 먹일 물이 모두 떨어졌습니다. 전쟁에서 군사와 가축에게 필요한 물이 없으면 치명적입니다. 이스라엘 여호람 왕은 이 상황에서 자신의 잘못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탓하고 원망합니다. 하지만 이 위기의 순간에 유다 여호사밧 왕은 여호와의 선지자를 찾았습니다. 11절 마침 한 신하가 말하길, 엘리야의 손에 물을 붓던 엘리사 선지자가 여기에 있다 보고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절체절명의 위기의 순간에 예비하신 손길을 보내십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를 통해,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자에게도 은혜를 베푸십니다. 비록 여호람 왕이 하나님께 묻지 않고 성급하게 모압과 싸우러 나갔으나, 여호와를 경외하는 유다의 여호사밧 왕 그리고 때 마침 예비하신 엘리사 선지자를 통해 이스라엘에게 여전한 긍휼을 베푸셨습니다. 우리도 이렇게 때에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를 소망합니다.
이제 엘리사 선지자는 13절 여호람 왕을 만나서, 그의 불신앙과 우상숭배에 대해 단호하게 지적합니다. ‘당신의 부친 아합의 선지자들과 당신 모친 이세벨의 선지자들에게 가소서’, 즉, 여호람 왕이 여전히 바알 선지자들의 영향 아래 하나님 아닌, 바알을 숭배함을 지적합니다. 그리고 14절 남유다의 왕 여호사밧의 얼굴을 봐서 북이스라엘 여호람 왕을 상대한다고 선지자는 말합니다. 따라서, 여호람 왕에 대한 평가, 곧 하나님께서 보시는 그의 신앙, 믿음수준은 하나님께 대한 불신, 우상숭배 죄에 여전히 빠져있는 모습을 우리는 알게 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이스라엘에 대한 긍휼과 남유다 왕의 믿음 때문에, 하나님은 북이스라엘에 긍휼을 베푸십니다.
16절 여호와의 말씀에, “이 골짜기에 개천을 많이 파라” 하나님의 말씀이 엘리사를 통해 선포됩니다. 물이 없어서 목말라 죽게 된 군사들과 가축에게 생명수의 은혜가 선포됩니다. 17절, 비록 지금 그들이 바람도, 비도 볼 수 없지만, 이 마른 골짜기에 물이 가득하여 너희와 너희 가축이 마시게 된다는 말씀이 선포합니다. 사실 현재 메마른 상황에서, 이 일은 사람의 생각으로 불가능하고, 비현실적입니다. 절망과 낙심의 상황입니다. 하지만, 18절 말씀에,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이 일은 작은 일, 매우 쉬운 일이라 하십니다. 이어서 19절, 모압 사람들까지도 전쟁에서 이스라엘 손에 넘긴다는 구체적 승리까지 선포됩니다. 그렇습니다. 생사가 걸린 절체절명의 위기에 인간은 낙심하고 절망하지만, 하나님께는 그 일이 작은 일입니다. 매우 쉬운 일입니다. 인간의 눈에만 불가능한 일이지, 하나님의 시선에서 그 일은 매우 작은 일입니다. 왜냐하면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시면 마른 골짜기에 생수가 흐르는 은혜를 베푸시기 때문입니다. 또 단순히 해갈의 문제를 넘어, 이스라엘을 위해 모압과의 전쟁에서도 승리하게 하십니다. 인간에겐 어려운 일이지만 하나님께는 이 모든 일이 모두 쉬운 일입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놀라운 은혜와 긍휼이 위기의 때에 베풀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이어지는 내용은 기적의 연속입니다. 마치 우연처럼 보이지만, 연출자이신 하나님께서 상황을 모두 연출하시고 이스라엘로 하여금 승리하게 하십니다. 20절 아침이 되어 소제 드릴 때, 단순히 날이 밝아옴을 넘어선,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그 시간에, 하나님께서 물이 에돔 쪽에서부터 흘러와 그 땅에 가득하게 하셨습니다. 목마름, 갈증이 모두 해소되고, 하나님의 응답이 오는 시간이 바로 하나님께 제사, 예배드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도 우리의 영적인 목마름이 모두 해소되고 하나님의 응답이 오는 시간이 바로 예배드리는 시간인 줄 믿습니다. 기도의 자리인 줄 믿습니다.
반면, 하나님의 응답이 왔을 때, 모압에게 반대로 그 물이 마치 피와 같이 보였습니다. 생명수가 아니라 살육의 피로 보였습니다. 북이스라엘 연합군과 같은 지역에 있는 그들에게, 바람도 없이 비도 없이 메마른 골짜기에 물이 가득 고이는 것은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다만, 그들이 모인 그 에돔 광야 길의 붉은 흙과 햇빛은 그저 물에 반사되어 마치 피와 같이 그들에게 보였습니다. 22절 …해가 물에 비치므로 맞은편 물이 붉어 피와 같음을 보고 23절 이르되 이는 피라… 모압 사람들아 이제 노략하러가자 하고. 하나님께서는 모압으로 하여금 물이 피처럼 보이도록 역사하셨습니다. 그들이 만약 적을 한번이라도 의심하거나 신중했다면 패배하지 않았을텐데, 하나님께서는 모압이 노략물에 눈이 멀어 방심하고 착각하도록 만드셨습니다. 결국 모압이 경계를 풀고 이스라엘에 접근했을 때 이스라엘 연합군은 아무렇지 않게 살아있었습니다. 24절 이에 이스라엘 사람이 일어나 모압 사람들을 치고.. 연합군은 도리어 그들을 공격하고, 모압 땅 안으로 진격했습니다. 그리고 엘리사가 예언한대로 19절의 예언, 모압의 성읍을 치고 모압 땅을 황폐하게 만들 것이라는 예언이 25절 모두 성취 되었습니다. 엘리사를 통한 하나님의 말씀이 모두 이루어졌습니다. 한편,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궁극적으로 모압을 다시 손에 넣으려는 여호람 왕의 계획을 완전히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커다란 분노, 격노가 이스라엘에 닥치자 그들은 물러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인간의 잘못된 동기에서 일이 시작될 때, 그 동기대로 주님은 내버려두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오직 하나님의 허락하신 뜻 안에서만 일을 성취하십니다. 그의 크신 뜻 가운데서만 우리에게 응답을 주십니다. 늘 언제나 크신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는 여러분이 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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