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곤 강도사 / 왕하 7:3-20

◎본문: 왕하 7:3-20

◎개요

3-8절 아람 진영으로 간 나병환자 네 사람

9-14절 나병환자들이 전한 아름다운 소식

15-20절 여호와의 말씀 성취

◎본문연구

오늘도 기도의 자리에 나오신 모든 분들 은혜가 충만한 하루가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오늘은 주일입니다. 모든 성도들이 함께 주님 앞에 나와 은혜 충만한 예배를 드리게 해달라고, 또 추석 연휴에 오고 가는 발걸음도 안전하게 지켜달라고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은 세 단락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3절부터 8절까지는 아람 진영으로 간 나병환자 네 사람에 관한 내용이고, 9절부터 14절까지는 나병환자들이 전한 아름다운 소식에 대한 내용이며, 15절부터 마지막 20절까지는 여호와의 말씀이 성취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먼저 본문 3절에서 말하는 성문 어귀는 성벽이 갖추어진 성읍의 출입구입니다. 이 성문 어귀, 출입구에 형성된 광장은 성에서 사람이 가장 붐비는 곳입니다. 그리고 정치, 사회, 경제, 사법, 종교 등 중요한 일들이 이곳에서 일어납니다. 시장과 노점 등이 들어서고, 소송과 재판과 계약이 진행되며, 하나님 말씀의 선포나 공적인 연설이 행해집니다. 또, 지혜의 교육이 실행되는 곳이죠. 본문에서 나병환자들은 나병으로 진단받은 자들로서 백성들과 격리되어 진영 또는 성문 밖에서 거주해야 했습니다. 나병이 나은 경우에는 제사장이 이를 진단하여 정결 제사를 드리고 사회로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람 군대의 퇴각 사실을 저주의 상징인 나병환자들을 통해 알려주십니다. 이 나병환자들이 맨 먼저 말씀이 실현되는 현장을 보았고 누렸습니다. 아람에게 투항하여 살아보겠다고 한 배신자들을 통해 성 안에 있는 사람들이 은혜를 입게 된 것이죠. 네 명의 나병환자들은 자신들만 누리고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지 않으면 화를 입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 사실을 성안에 알렸습니다. 이렇듯 네 명의 나병환자들은 가장 저주받은 자이고, 변절자에서 아름다운 결과를 가장 먼저 누리고 그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한 증인들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모습은 어떠하십니까? 이미 임한 하나님 나라를 누리고 계시다면, 하나님 나라를 전하는 증인으로서의 삶을 살고 계십니까? 우리만 누리는 것이 아니라 마땅히 전하는 증인으로서도 사시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왕에게 아람군의 퇴각 사실이 전해졌지만 이것은 함정일 수 있다는 의심을 합니다. 물론 어찌보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의심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실을 전면적으로 부인할 만큼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라는 신하의 말을 듣고 왕은 정탐하기를 허락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질수록 하나님이 하신 일을 믿고 누리는 데까지 우리는 너무나 많은 장애물들을 넘어야만 합니다. 하나님이 자연스럽게 믿어지고 맡겨지고 기다려지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 새삼 깨닫게 되는 것이죠.

정탐 결과 나병환자들의 증거가 옳다는 것이 증명이 되었습니다. 이에 백성들이 아람 진영에 들어가서 노략을 시작했고 순식간에 성안의 물가는 안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선지자의 예언을 믿지 않았던 장관은 노략질하러 몰려가는 백성들에게 밟혀서 죽는 바람에 넘치는 자원을 누리지도 못하게 됩니다. 복음은 믿고 누리는 자들을 통해서 또다시 전해지고 입증됩니다. 내가 믿을수록 내 주변이 하나님 나라의 복, 즉 승리의 전리품들을 풍성히 누리게 되는 것이죠.

오늘 본문에서 보듯이, 하나님의 응답은 종종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이루어 가십니다. 예수님의 부활 이후 빈 무덤의 첫 증인들은 여인들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서 태어나신 것이 아니라 변방의 식민지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의외의 방식으로 구원을 이루시고 기대치 않았던 인물들을 사용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어떻게 하든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끝까지 이루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늘 계획을 짜고 분석을 하고 계산을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응답하심은 우리의 예상이나 생각을 빗나갈 때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잠언서에 말씀하죠.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날마다 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어디로 어느 길로 인도하실지 늘 그 길을 따라가기를 힘써야 하며, 어떠한 길이든지 순종하겠다고 다짐하고 결단하고 순종하려고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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