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전도사 / 열왕기하 21:1-26

◎본문: 왕하21:1-26

◎개요 1-18절 유다 왕 므낫세의 통치 19-26절 유다 왕 아몬의 통치

◎본문연구
오늘 기도의 자리에 나오신 여러분 모두 은혜 충만한 하루되시길 소망합니다. 오늘 본문 내용은 히스기야 개혁 방향과 정반대의 길을 간, 아들 므낫세와 손자 아몬 왕의 이야기입니다. 그의 아버지 히스기야는 여호와를 의지하여, 그의 전후 유다 왕 중에 그처럼 여호와께 연합한 자가 없었다고 칭찬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의 아들 므낫세는 아버지와 달리, 아주 악한 왕이라고 열왕기에서 평가 받습니다. 대표적으로, 열왕기하 24장 3-4절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유다를 멸하시는 이유로 므낫세가 지은 모든 죄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처럼 유다 왕 므낫세는 하나님의 백성, 유다가 큰 죄를 짓도록 만든 악한 왕이었습니다. 그 뒤를 이어, 히스기야의 손자 아몬도 아버지 므낫세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다고 평가를 받습니다. 이들은 어떻게 아버지 히스기야, 할아버지 히스기야의 신앙과 다르게, 그처럼 악한 길로 갔을까요?
먼저 므낫세가 행한 악을 보겠습니다. 그는 유다지파의 지도자로서, 신앙의 모범을 세우지 않고, 이방 사람의 가증한 길을 갔습니다. 아버지 히스기야가 헐어버린 산당들을 다시 세우고, 바알제단, 아세라 목상을 세우며, 하늘의 일월성신을 경배했습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어디에서 이 우상들을 경배했느냐면 바로, 여호와의 이름을 둔, 여호와의 성전에서 이방 신들을 위한 제단을 쌓았다고 말합니다. 이스라엘이 오직 하나님의 이름만 두고, 하나님만 경배해야 할 성전에서 우상들을 함께 섬긴 것입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이 보시기에 이는 매우 악한 행위였습니다. 심지어, 므낫세는 자기 아들을 불 가운데 지나게 하고, 점 치며, 사술, 박수, 신접한 자를 신임해서 여호와 보시기에 더 진노를 일으켰다고 성경은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 므낫세의 아들 아몬에 대해서도 20절 말씀에 동일하게 악을 행했다고 평가합니다.
우리는 히스기야와 므낫세를 보며, 부모의 믿음이 자녀에게 동일하게 전수되지 않음을 깨닫게 됩니다. 신앙의 영역은 개개인이 하나님 앞에 어떤 믿음생활을 하느냐에 달려있지, 부모가 잘 믿는다고 자녀도 저절로 잘 믿는 것이 아님을 봅니다. 다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삶을 통해 자녀가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내가 예수님의 성품을 닮을 수 있도록, 기도하며 본을 보이는 것입니다. 만약 어떤 자녀가, ‘엄마, 아빠가 믿는 하나님이 싫다’고 말한다면, 그것이 오늘날 기독교의 비극입니다. 사실 목회자, 장로님, 권사님 자녀들이, 많은 모태신앙들이 그렇게 실패했습니다. 왜냐면, 부모의 믿음과 인격이, 믿음과 삶이 너무도 다른 모습에 자녀들이 실망한 것입니다. 그렇게, 한국의 다음세대들은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기독교가 다음 세대를 잃었습니다. 자녀, 다음 세대는 부모의 삶과 인격, 언행을 통해 하나님에 대한 이미지를 갖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예수님 닮은 삶과 인격으로 믿음을 다시 나타내길 원합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성품을 삶으로 반사하고, 비추길 원합니다. 또한 무너진 다음 세대를 위해 기도하길 원합니다. 성도 여러분을 통해 다음세대가 예수님을 만나길 소망합니다.
이어서 또한, 므낫세, 아몬에 대한 평가는, 인간 왕의 실패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인간 왕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들은 진정한 이스라엘 왕, 하나님을 거부하고 이방 나라들처럼 인간 왕을 달라고 사무엘상 8장에서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래서 사울 왕을 주셨습니다. 그 결과가 어떠합니까? 인간 왕 사울은 실패했고, 다윗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왕 다윗도 역시 밧세바를 범하는 죄를 짓고, 그 손으로 흘린 많은 피 때문에 성전을 짓지 못합니다. 이제 다윗의 아들 솔로몬부터는 타락이 점점 더 가속화됩니다. 불완전한 인간 왕들이 나타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다윗 자손에게 다윗언약, 오늘 8절에 나오는, 이스라엘이 하나님 말씀을 잘 지키면 보호해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왕들은 족족 모두 실패한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듣지 않고, 오히려 이방민족보다 더 심한 악을 저질렀습니다. 우리는 이 역사를 통해, 결론적으로 인간 왕에게 소망이 없음을 발견합니다. 근본적으로, 창세기 선악과 사건 이후부터, 인류의 타락, 근원적인 죄의 문제는 인간이 해결할 수 없음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역사에서 다윗 왕 이후 중간에 히스기야 같은 선한 왕들이 나타났지만, 잠시 뿐인 것입니다. 심지어 그 선함, 올바름도 완전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얼마 간 이스라엘로 하여금 멸망으로 가는 속도를 늦추었을지라도, 이스라엘은 결국 타락의 길로 가고야 맙니다. 11절 말씀입니다. 유다 왕 므낫세가 이 가증한 일과 악을 행함이 그 전에 있던 아모리 사람들의 행위보다 더욱 심하였고 또 그들의 우상으로 유다를 범죄하게 하였도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12-15절 말씀에, 하나님께서 결국 예루살렘과 유다에 재앙을 선포하십니다. 이 재앙을 듣는 이마다 두 귀가 울리고, 예루살렘을 씻어 버리실 것을 예고하십니다. 또, 원수의 손에 넘길 것도 예언하십니다.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나온 때부터 하나님께 끊임없이 악을 행했기 때문입니다. 이제 더 이상 인간 왕에 대한 소망은 없습니다. 오직 우리의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께 소망을 두길 원합니다. 온 세상의 통치자, 역사를 다스리시는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만이 우리의 소망이 되십니다. 성부 하나님께서는 그래서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왕으로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예수님은 인류의 조상 아담과 하와의 범죄를 해결하시려, 우리를 위해 두 번째 아담이 되시고, 죄를 대속하시고, 부활하셨습니다. 인간 왕에게는 소망이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께만 소망이 있습니다. 우리가 다시 하나님만 바라보고 하나님 앞에 바른 믿음으로 선다면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회복시키시고 다시 하나님 나라 백성의 축복을 더해주실 줄 믿습니다.

댓글

Scroll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