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왕하22:1-20
◎개요 1-20절 유다 왕 요시야
A. 요시야의 통치 도입부(1-2절)
B. 성전 보수 공사(3-7절)
C. 성전에서 발견된 여호와의 율법책(8-13절)
D. 요시야에게 전달된 여호와의 말씀(14-20절)
◎본문연구
오늘 기도의 자리에 나오신 여러분 모두 은혜 충만한 하루되시길 소망합니다. 오늘 저녁에는 금요기도회가 있습니다. 함께 나오셔서 부르짖고 응답 받는 귀한 시간되길 소망합니다. 유다의 열다섯번째 왕 요시야는 유다 왕조에서 선하다고 인정받았던 여덟 왕 중 마지막 왕입니다. 우리는 요시야가 마지막으로 선했던 유다 왕이라는 점에서, 이제 유다의 멸망도 곧 가까움을 알게 됩니다. 당시 시대 배경은 이미 북이스라엘이 요시야의 증조 할아버지, 히스기야 때 멸망하고, 남유다만 남은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남유다도 북이스라엘처럼 하나님 보시기에 지속적으로 악을 행했고, 중간에 히스기야의 개혁이 있었지만, 므낫세와 아몬 왕 때 더 심한 악을 행하여 유다의 멸망을 가속했습니다. 결국 남유다 역시 죄악 가운데 멸망되는 운명을 예고 받았습니다. 이 불행 속에서 하나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언약과 유다지파를 생각하셔서, 마지막으로 선한 왕 요시야를 유다에 허락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요시야는 악한 아버지 아몬의 아들이고, 또 악한 할아버지 므낫세의 손자지만, 그들의 길로 가지는 않았습니다. 2절 말씀에 보면, 그는 증조할아버지 히스기야처럼,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여 조상 다윗의 모든 길로 행하고, 좌우로 치우지지 아니했습니다. 또, 그는 무너진 것을 세우는 자, 보수하는 자였습니다. 먼저, 그가 즉위한 지 열여덟째 해 요시야는 성전의 부서진 것을 수리하도록 명을 내렸습니다. 그의 아버지 아몬과 할아버지 므낫세는 히스기야가 세운 하나님의 율법과 거룩함을 무너뜨리는 자였지만, 요시야는 반대로 지키고 보수하는 자였던 것입니다. 우리는 이 모습을 통해 또 한번 부모의 신앙과 자녀의 신앙은 같지 않고, 각 개인의 믿음과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결정적으로 요시야는 어떤 길을 택했습니까? 믿음을 지키고 보수하기를 선택했습니다. 마치 여호수아가 가나안 입성을 앞에 둔, 이스라엘에게 너희는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말한 것처럼, 요시야는 여호와의 길과 그의 법도를 좌우로 치우치지 않는 길을 택한 것입니다. 사실 요시야의 때는 오늘처럼 믿음 지키기 어려운 영적 암흑기입니다. 아버지와 할아버지 때문에, 우상과 죄악이 만연한 시대였습니다. 우리는 오늘 말씀을 보며 그 때와 같은 현대를 살아갈 때 오늘 어떤 길을 선택하며 사는지 질문하길 원합니다. 나는 어려움도 불구하고 여호와를 택하고 있는가, 요시야처럼 우리도 오직 여호와 하나님 한분만 택하기를 소망합니다. 믿음이 무너지고 신앙이 무너지는 때에, 성전을 보수하며, 믿음을 세우는, 보수하는 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런데 8절 말씀에서, 우리는 믿음의 행동이 선순환을 일으킴을 보게 됩니다. 무슨 일입니까? 요시야가 명하여, 성전을 보수하는 중 대제사장 힐기야가, 잃어버린 율법책을 발견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남유다는 율법책, 내게 주시는 말씀이 없어서, 왕과 백성들이 죄 가운데 살았습니다. 말씀이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찾았는데 다른 어떤 곳이 아니라, 바로 성전에서 찾은 것입니다. 사실 너무 당연한 사실입니다. 왕이 믿음을 바로 세우고, 무너진 성전을 보수하여, 바른 신앙으로 살려고 하니까, 하나님께서는 이제 잃었던 율법, 말씀을 발견하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레위기 10장 3절에 나는 나를 가까이 하는 자 중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겠고 말씀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이 말씀처럼, 믿음의 행동은 믿음의 선순환을 일으킵니다. 마치 영적 빈익빈 부익부를 생각나게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가까이할수록 우리는 하나님의 거룩함을 보게 될 것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악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희미해서, 잘 들리지 않더라도, 그곳에서 주님께서 믿음을 연단하시고, 말씀이 생각나게 하실 것입니다. 오직 우리는 어느 곳에 있든지 하나님을 가까이하여 하나님의 거룩함을 보기를 소망합니다. 반면에, 우리가 말씀을 멀리하고, 예배와 신앙생활을 멀리하면 하나님의 음성이 점차 희미해집니다. 따라서 무엇보다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예배, 하나님이 허락하신 귀한 공동체, 교회를 가까이 하십시오. 교회 중심 신앙생활을 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통해 믿음을 더해주실 것입니다.
또, 마지막으로 요시야 왕은 어떻게 행동했습니까? 이 율법책의 말씀을 들었을 때, 그의 옷을 찢었습니다. 성경에서 왕이 옷을 찢는 것은 왕이 하나님 말씀 앞에 무릎 꿇고 깊이 회개하는 것입니다. 오직 말씀의 진리 앞에 모든 허례허식과 교만을 버리고 죄를 인정하는 의미입니다. 요시야 왕은 그렇게 율법의 말씀을 듣고, 즉시 보인 반응이 바로 회개와 겸손이었습니다. 그는 말씀을 듣는 순간 깨달았습니다. 13절 하반절에, 이 책에 우리를 위하여 기록된 모든 것을 행하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내리신 진노가 크도다 요시야는 남유다가 하나님께 불순종함으로 결국 진노를 초래했음을 깨달았습니다. 사실 자신 스스로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왕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상, 민족, 나라의 죄를 자신의 죄로 삼고 자복하며 하나님께 기도한 것입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여선지자 훌다를 통해 16절에 응답해주셨습니다. 내가 이 곳과 그 주민에게 재앙을 내리되 곧 유다 왕이 읽은 책의 모든 말대로 하리니 사실 하나님의 뜻은 이미 정해졌습니다. 나무도끼가 나무 뿌리를 향해 이미 놓여진 것처럼, 유다의 멸망은 돌이킬 수 없는 일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조상, 민족, 나라의 죄를 자신의 죄로 삼고 겸손히 무릎 꿇고 회개한 요시야에게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19절 하반절에 곧 내 앞에서 겸비하여 옷을 찢고 통곡하였으므로 하나님께서는 유다에게 내리는 모든 재앙을 요시야 생전에 보지 않도록 허락하신 것입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우리도 본문의 요시야 왕처럼 기도하길 원합니다. 우리가 우리 조상, 민족, 우리나라의 죄를 우리 죄로 인정하고 자백하며, 겸손히 무릎 꿇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나라를 긍휼히 여겨주실 줄 믿습니다. 무너진 한국 교회의 영광성이 우리를 통해 다시 회복되고, 우리나라가 다시 복음 앞에 겸손히 서게 될 줄 믿습니다. 우리 전대중앙 성도 여러분께서는 모두 이를 위해 기도하며 헌신하는 여러분 되시길 소망합니다.
조명래 전도사 / 열왕기하 2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