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딤후 3:10-17
◎개요
10-13절 고난과 박해에 대한 예
14-17절 디모데를 향한 명령
◎본문연구
오늘도 기도의 자리에 나오신 모든 분들 은혜가 충만한 하루가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오늘은 추수감사주일입니다. 모든 성도들이 예배에 참석할 수 있도록 급하고 어려운 일 당하지 않고 감사가 충만한 주일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본문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10절부터 13절까지는 고난과 박해에 대한 예를 말씀하고 있고 14절부터 17절까지는 디모데를 향한 명령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기준이 사라진 시대라고들 말합니다. 가치가 사라진 시대, 시대정신이 사라진 시대라고도 하죠. 이제 나라들과 개인 모두 자기 것만 챙깁니다.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입니다. 마치 혼자 살 수 있을 것처럼 착각을 합니다. 의지할 사상이 없으니 군중만 남는 것이죠. 이런 시대에 믿는 자, 성도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성도의 고난은 이중정체성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의 통치 영역으로 옮겨야 새 언약 관계를 맺는 구원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몸은 아직 하나님을 거절하는 세상에 속해 있기 때문이죠. 두 영역이 충돌하는 현장 가운데 있기에 주님께 충성스럽게 살려는 성도는 세상의 거절과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개인의 죽음이나 주님의 재림 전까지는 피할 수 없는 성도의 숙명이죠. 따라서 성도가 가져야 할 바른 질문은 어떻게 피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이것이어야 합니다.
진리 안에 거하여 복음을 따라 경건하게 사는 자는 박해받는 것을 피할 수 없습니다. 바울이 그런 삶을 사는 것을 디모데는 옆에서 다 지켜봤습니다. 바울은 말로 전한 교훈 뿐 아니라 온 몸으로 보여준 행실, 믿음, 인내, 사랑을 보여주었죠. 그렇게 산 대가로 돌아온 것은 박해와 고난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사는 삶인 것이죠. 바울은 그 고난 속에서 주님이 건져주시는 것을 수없이 경험함으로써 자신이 주 안에서 당하는 고난은 결코 실패로 끝나지 않고, 오는 세상에서의 구원으로 이어질 것임을 믿었습니다. 그렇기에 끝까지 참고 견딜 수 있었습니다.
14절에 바울은 디모데에게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고 말합니다. 바른 교훈에서 떠나 악하고 속이는 자들은 점점 더 상태가 악화되기 마련이죠. 믿음도 관계지만 죄도 관계입니다. 따라서 죄는 가만있지 않고 돌이키든지 아니면 더 망가지든지 합니다. 그런 삶에 미혹되지 않거나 혹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성경을 통해서 배운 것, 그리고 마음에 확신한 그 진리 안에 거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이죠. 성경이야말로 우리를 구원에 이르게 하는 지혜가 담긴 책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고난 속에서도 믿음을 지킬 수 있는 힘과 용기와 담대함과 지혜를 줍니다. 그렇다면 왜 성경은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줍니까?
성경은 창조주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책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잘 아시는 주님께서 기록하셨으니, 그 성경을 통해서 교훈과 책망을 받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의로운 삶이 무엇인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말씀을 따라 살 때 우리는 온전하게 되고, 또 온전한 사람은 하나님의 뜻, 즉 모든 선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창조되어 갑니다. 하지만 성경 없는 세상에는 선과 의의 기준이 없습니다. 그들이 기대하는 인간상이 없습니다. 있다고 한들 그들은 이 악한 세상에서 혼자 힘으로 그런 이상적인 존재가 될 수 없고 그런 사회도 만들 수 없습니다. 사람을 온전케 하고 선한 일을 하게 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만 하실 수 있고, 그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서만 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말세의 특징 중 하나는 기준이 파괴된 시대라는 것입니다. 말세에는 죄악의 강도가 더 심해지고 기준이 모호해지고 관계가 파괴됩니다. 그래서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사는 시대이죠. 그들이 기대하는 인간상이 없습니다. 있다고 한들 뜬 구름 잡는 격이죠. 사사시대가 그러했고, 소돔과 고모라가 그러했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라고 예외가 아니라는 것이죠. 그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배운 것을 지키며 살아야 합니다. 성경은 분별의 기준을 제시하고 생명의 길을 알게 하여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합니다. 그렇기에 세상에 임한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살 길은 오직 성경에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성경없이는 어떠한 기준도 우리의 이기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만이 우리의 모든 삶의 기준이고, 더 나아가서 이 세상에 없어서는 안될 기준과 질서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길이 성경에 있고, 성경에 우리가 살 길이 있습니다. 믿음의 선배들이 그 길을 갔고, 바울 역시도 그 길을 갔다고 본문에서 자신을 예로 들어서 말하고 있는 것이죠. 믿음의 선배들과 본문에서 바울, 이들은 진리의 길을 믿음으로 지키며 살았고, 그렇기에 고난과 박해를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끝까지 믿음을 지키고 참고 인내하여, 자신들이 바라보았던 하나님의 나라를 끝까지 소망했고 예수님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얻어 구원에 이르렀습니다. 우리 역시도 그 지혜가 있기에 믿음으로 구원에 이르고 말씀에 순종함으로 하나님의 선한 일들을 감당할 능력을 얻어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모두가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