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호세아 9:1-17
◎개요
1-6절 지금은 애곡할 때이다
A. 기뻐하지 말라(1-4절)
B. 너희는 명절에 무엇을 할 것인가?(5-6절)
7-9절 형벌의 날이 이르렀다
10-13절 옛적 이스라엘의 죄와 하나님의 분노
14-17절 예언자의 기도와 하나님의 심판
◎본문연구
오늘도 새벽예배에 나오신 여러분 모두 은혜 충만한 하루되시길 소망합니다. 2008년 SBS에서 방영한 아내의 유혹이라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남편을 빼앗긴 아내가 죽은 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으로 살아 돌아와서 남편과 남편의 새 아내에게 복수한다는 막장드라마인데요. 극단적 예시지만, 우리가 사랑을 생각해볼 때, 사랑에는 이렇게 질투와 배타성이라는 독특한 속성도 있다는 것입니다. 무한정 용서하고 무한정 퍼주지만은 않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막장드라마의 내용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오늘 본문에서 이스라엘과 우상의 관계를 질투하십니다.
오늘 9장에서 호세아 선지자는 음란한 아내 고멜처럼, 하나님과의 언약관계에 불성실한 북이스라엘을 향해서 계속해서 경고하고 있습니다. 먼저, 1절의 배경은 이스라엘이 추수를 마치고 초막절을 즐기는 현장인데, 여기서 이스라엘은 이방, 이교도처럼 광란의 축제로 우상 숭배를 저질렀습니다. 그래서 1절에 이스라엘이 지금 기뻐 뛰놀 때가 아니고, 애곡할 때이니, 뛰놀지 말라 선지자 호세아가 경고합니다. 호세아는 북이스라엘의 음행, 하나님께 대한 불성실을 지적하며, 뒤이은 2-3절에서 타작마당이나 술틀이 앞으로 먹거리를 내지 않으며, 여호와의 땅에 이스라엘이 더 이상 거주할 수 없음을 경고합니다. 특별히 3절의 에브라임은 북이스라엘을 상징하는데, 그들이 역으로 다시 애굽으로 들어가고, 앗수르에서 더러운 것을 먹는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출애굽 구원 역사가 취소되어, 선택된 언약백성의 특권을 빼앗길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약속하신 땅 가나안을 주었다가 빼앗으시고, 이스라엘을 이방 민족 가운데 흩으셔야 합니까? 왜냐하면 그들의 원 정체성은 하나님의 특별한 선택을 받은 민족, 하나님과 언약관계를 맺은 민족이기 때문입니다. 신명기 28장 모압 언약을 보면,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여호와를 버리고 우상을 숭배할 때, 64절에 여호와께서 너를 땅 이 끝에서 저 끝까지 만민 중에 흩으실 것이라 경고하셨습니다. 또 39절에 ..포도원을 심고 가꿀지라도 벌레가 먹으므로 포도를 따지 못하고 포도주를 마시지 못할 것이라 경고하셨습니다. 따라서 이스라엘의 언약불이행에 따라,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신대로 행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호세아의 경고를 받는 당시 북이스라엘은 이미 여러 선지자의 경고들을 지속적으로 들어왔지만, 경제적 황금기, 타락의 정점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는데 실패했습니다. 이렇게 죄의 뿌리는 질기고 매우 깊습니다. 이 깊어진 죄의 뿌리가 하나님의 경고를 잘 듣지 못하게 합니다. 이 죄가 깊어지기 전에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매일 마음의 기경, 마음의 밭갈이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오늘날도 당시 북이스라엘처럼 물질이 우상이 된 시대입니다. 하나님과 상관없이 맘몬이 우상이 된 시대에 하나님의 말씀에 늘 깨어있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어 7절 말씀에 호세아 선지자는 형벌의 날, 보응의 날이 이미 도래했다, 이스라엘은 이것을 알아야 할 것이라 선포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형벌의 날, 보응의 날이 이미 온 것입니까? 아직 이스라엘은 타작 마당에서 뛰놀고 있고, 술틀에서 포도주를 짜며 초막절 행사를 즐기고 있습니다. 수도 사마리아는 여전히 경제적 황금기에 있는데 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미 북이스라엘의 멸망을 계획하셨습니다. 지금 현실에서 이스라엘이 당장 망하지 않지만, 하나님의 의지적인 미래 가운데, 북이스라엘의 멸망은 이미 확정된, 반드시 실현될 하나님의 미래 계획입니다.
이어 7절 후반부에 표현된 선지자, 신에 감동하는 자는 바로 에브라임, 북이스라엘을 말합니다. 그들이 어리석었고, 미친 것은 그들의 쌓은 죄악과 하나님의 원한이 크기 때문입니다. 동일한 표현 8절에서 에브라임은 한 때 하나님과 함께한 파수꾼, 선지자였지만, 새 잡는 자의 덫, 그물이 이제 그의 모든 길에 있습니다. 그 하나님의 전 안에는 원한만 쌓여있을 뿐입니다.
마지막으로, 확장되어 묘사된 9절에서 그들은, 그들로부터 약 700년 전 사사시대 기브아 시대 이스라엘과 같이 심히 부패한 상태라고 언급됩니다. 이 기브아 사건이 무엇입니까? 에브라임 지역에 살던 레위사람의 첩이 밤새 능욕당하여 죽고, 결국 베냐민과 나머지 지파 간 전쟁을 벌인 비극적 사건입니다. 결과적으로, 한 때 선지자로 쓰임 받았던 에브라임의 정체성에서 다시 완전히 죄악된 상태로 돌아간 북이스라엘을 호세아 선지자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제 포도 같던 이스라엘, 무화과 첫 열매 같던 이스라엘을 11절에 불임하게 만드신다고 선포합니다. 이 경고는 16절에서 반복되며 앞으로 그들에게 생명이 없게 만드신다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심판은 우리에게 너무도 아프지만 공의의 하나님께서는 때가 되면 가차 없이 집행하십니다. 그러나 이 심판은 결국 우리로 하여금 다시 하나님께로 돌이킬 것입니다. 피할 수 없는 징벌, 심판을 통해 우리의 죄와 악을 뿌리 뽑으시고 갱신하셔서, 다시 새롭고 정결케 하실 것입니다.
오늘 호세아서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호세아 사망 이후, 북이스라엘은 기원전 722년 앗수르에 의해 멸망당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미래에 하나님께서 이방에 포로된 이스라엘을 정결케하시고 회복시키실 것입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도 하나님의 다스림 가운데 정결케 되기를 소망합니다. 언젠가 미래에 다가올 하나님의 공의 가운데 새롭게 되는 우리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