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호세아 10:1-15
◎개요
1-4절 무성한 포도나무 이스라엘
5-8절 사마리아 주민과 벧엘의 송아지
9-10절 기브아 시대부터 시작된 죄
11-13절 길들인 암소 같은 에브라임
14-15절 이스라엘 왕권의 몰락
◎본문연구
오늘도 새벽예배 자리에 나오신 여러분 모두 은혜 충만한 하루되시길 소망합니다. 오늘 저녁에는 금요기도회가 있습니다. 함께 나오셔서 부르짖고 응답 받는 귀한 시간되길 소망합니다. 하나님 없는 풍요로움은 진정한 풍요로움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물질과 풍요 그 자체만으로는 참된 축복, 영적인 축복이 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참된 풍요, 참된 축복은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줄 믿습니다. 왜냐하면 오직 하나님 한분만 우리의 축복 그 자체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10장에서 호세아 선지자는 물질적 풍요 가운데 하나님을 잊은 북이스라엘의 타락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당시 정치적 배경을 살펴보면, 앗수르가 북방민족들과 전쟁을 치르는 사이, 북이스라엘 여로보암 2세는 북방 하맛 어귀까지 영토를 확장하고, 국방과 경제적 안정을 꾀하였습니다. 따라서 여로보암 2세 때 북이스라엘은 역사상 최고의 황금기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이런 번영은 얼마 지나지 않아 곧 사치와 타락으로 이어졌고, 지도층의 종교적, 도덕적 타락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1절에서 선지자 호세아는 “이스라엘은 열매 맺는 무성한 포도나무라 그 열매가 많을수록 제단을 많게 하며 그 땅이 번영할수록 주상을 아름답게 하도다” 라고 말합니다. 이 제단은 바로 바알을 위한 제단이고, 신성화된 돌기둥입니다. 지금 이스라엘은 참된 풍요이신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숭배에 열심을 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2절에서 하나님과 바알 사이에 두마음을 품은 이스라엘을 벌하기로 정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바알의 제단을 깨뜨리실 것이고 우상숭배를 위한 돌기둥을 깨뜨리는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이렇게 질투의 하나님,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만약 우리가 하나님보다 물질을 더 숭배하고, 하나님보다 다른 축복을 더 사모하면, 하나님께서는 그것들을 깨뜨리시고 허물어버리십니다. 왜냐하면, 우리로 하여금 오직 하나님만 섬기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에게 진정한 축복이 다름 아닌 하나님 한분임을 나타내기 위함입니다.
또, 이어지는 3절에서 북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왕이 없거니와 왕이 우리를 위해 무엇을 하리요” 라고 장차 말하게 된다는 표현은 그들이 여호와를 두려워하지 아니하므로, 하나님이 가까운 미래에 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킬 것을 예언합니다. 결국 그들이 의지했던 능력 많은 북이스라엘 왕들과 강력한 북이스라엘 국력은 전능하신 하나님에 의해 멸망된다는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죄와 부패로 타락한 북이스라엘에는 4절처럼 공의와 인애가 사라진, 헛된 말, 거짓 맹세, 독초 같은 재판들만 남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선포에도 불구하고 완악한 북이스라엘의 마음은 변하지 않습니다. 5절 말씀을 보면 호세아가 본 북이스라엘의 미래 가운데, 나라가 무너지는 와중에도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부르짖고 회개하는 것이 아니라, 벧아웬의 송아지, 우상 신상 때문에 두려워하고 슬퍼합니다. 자신에게 사라져가는 제물과 세상 풍요에 마음을 빼앗깁니다. 이교 제사장들도 슬퍼하는 와중에 그 송아지 우상은 앗수르의 왕에게 바쳐지고 이스라엘은 수치를 당합니다. 가시와 찔레로 온 나라가 황폐화됩니다. 그 이후에야 그들은 수치가운데, 이스라엘의 주변 산들에게 자신의 부끄러움을 가려달라고 요청합니다.
이어서 하나님께서는 10절에서 다시 직접적인 목소리로, 북이스라엘의 죄를 경고합니다. 10절 중반에 나오는 두 가지 죄는 첫째, 우상숭배의 죄, 둘째, 공의와 인애를 버린 죄입니다. 이 풍요와 교만으로부터 비롯된 우상숭배 그리고 부패는 하나님이 좌시하지 않으시고, 반드시 징계하는 죄입니다. 그래서 이어지는 11절에 에브라임, 암소로 묘사된 북이스라엘에게 하나님께서 “멍에를 메우시고, 사람을 태워 노동을 시키겠다.“ 말씀하십니다. 곧, 교만한 그들에게 은혜와 축복으로 부어졌던 안정과 풍요를 거두시고 아담의 저주로 나타났던 일, 노동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들이 회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12절 그들의 묵은 마음, 묵은 땅을 기경하는 것이 제시됩니다. 지금 하나님께서는 언약백성들을 그저 이방 가운데 멸망 속에 버려두시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굳고, 묵은 마음을 회복시킬 방법을 알려주십니다. 그 갈아엎는 방식은 공의를 심고 인애를 거두며 오직 여호와 하나님을 찾는 것,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는 것입니다. 잘못된 신앙과 가치관을 갈아엎는 것입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굳고 부패한 우리 마음에 찾아오사 하나님의 공의를 비처럼 내려주실 것입니다. 봄비가 굳은 겨울 땅을 부드럽게 만들듯 우리 마음을 새 살처럼 부드럽게 만드실 것입니다.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오늘 본문 마지막을 보면, 결국 북이스라엘은 묵은 땅의 기경을 실패했고, 하나님만 온전히 의뢰하기보다 13절처럼 용사의 많음을 의뢰했습니다. 그래서 15절의 새벽에 정녕 망하리로다의 결과를 선고받습니다. 우리는 이 본문을 통해, 하나님의 언약백성, 선택받은 백성이 하나님의 말씀 따르기를 실패하면, 하나님의 공의가 임하는 것을 발견합니다.
복음 때문에 많은 축복을 누렸던 서구권, 특별히 영국, 미국은 한 때 선교를 가장 많이 하는 나라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복음과 관계없이 나아가는 것을 봅니다. 그 결과 이제 그 나라들은 이슬람과 동성애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하나님만 의지하지 않으면 축복이 아닌, 하나님의 공의가 임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물질과 풍요가 아니라, 오직 진정한 축복되시는 하나님, 주의 말씀만 의지하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